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답글]나의 최저시급 생활 경험담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0228 작성일 2017-07-28 10:06 조회수 1692
최저시급으로 살아 본 경험없이 또는 최저시급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이 어떤 것인지 피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최저시급 인상이 국가경제성장에 장애물이 된다는 망발은 삼가해야 합니다. 

나는 30년 전 캐나다에 오기 몇 해 전에 내가 몸담았던 회사가 파산했습니다. 내가 가진 동산 부동산을 모두 잃고, 다시 공부하기로 하고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부모님들의 도움으로 석사를 마치고 캐나다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유치원과 일 학년생인 두 자녀와 아내를 데리고 몬트리얼에 정착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주머니에는 단지 몇 백불밖에 없었습니다.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기로 하고 왔지만 실제 상황은 기대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아내와 나는 다운타운의 컨비니언 스토에서 최저시급을 받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나는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케쉬어 일을 1년 6개월 동안 했습니다. 가게에 오는 손님들 대부분은 파트타임 잡을 여러 개 갖고 일하지 않으면 아파트 랜트비, 그로서리, 아이들 학비, 등등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최저시급 인생이 무엇인지 내 자신이 몸소 체험하고, 최저시급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최저시급자들과 살면서 지질학 박사과정 첫 1년을 마치고, 나는 전공을 바꾸어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본성과 생명의 의미와 하느님의 의미와 세계의 의미가 무엇인지 탐구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주들이 자신들의 주머니에 들어오는 수입을 약간 줄이면 그 줄인 만큼 최저시급의 사람들의 주머니는 훨씬 많이 채워질 수 있습니다. 기업주들이 힘들어 번 돈을 몽땅 내어 놓아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경제안정이 되려면 먼저 중산층의 삶이 향상되어야 합니다. 중산층과 최저시급자들은 기업을 소유하는 상위층 부자들의 부수럭지 돈을 받아 먹고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기업이 잘 되려면, 국가경제가 안정을 찾으려면, 대다수의 최저시급자들과 중산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고 가장 효과적입니다. 1-2%의 초부유층들은 물론 상위 20%의 부유층이 자신들의 주머니에 들어올 금액을 줄이고 그것을 자신들 보다 덜 버는 사람들에게 분배하면 기업과 사회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인간답게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3           3
 
prosperity  |  2017-07-28 13:17         
0     0    

1960-1980년대에 캐나다로 이민/유학 오신 많은 분들은 초기에는 최저임금 생활을 하였고 지금은 크게 성공하여 천만불 재산가로 재정적 성공을 거두신분이 많습니다.

다음글 최저 시급(minimum wage)으로 살아 본 경험이 있는가?
이전글 주택 리버스 모기지에 대하여 (소스 : 유튜브 영상) 참고로만 하세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앨버타 집값 내년까지 15% 급..
  첫 주택 구입자의 모기지 상환 ..
  로블로 불매운동 전국적으로 확산..
  에드먼튼 건설현장 총격 2명 사..
  개기일식 현장 모습.. 2024.. +2
  해외근로자 취업허가 중간 임금 ..
  앨버타 신규 이주자 급증에 실업..
  앨버타 주민, 부채에 둔감해진다..
  연방치과보험, 치료할 의사 없어..
  캐나다, 주택 위기 극복 위한 ..
  앨버타 전력공급망 부족현상 -..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