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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미국이 굴복하거나 패전할 수 밖에 없는 한 가지 이유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0384 작성일 2017-09-16 18:10 조회수 1981

DPRK 
v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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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년 전 코리아반도가 제국일본에 병탄된 8 월 29 일을 상기하는 의미에서 북코리아가 그 날을 선택해 일본 하늘을 향해 미사일을 날려보냈다면, 9 월 15 일에는 67 년 전 북코리아가 미국에게 기습 역공격을 당한 날을 기념하여 미국의 앞마당인 북태평양을 향해 설욕의 미사일을 날려보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1950 년 9 월 15 일, 이 날이야말로 당시 북코리아 전쟁지휘부에게는 지옥같은 하루였을 것이다. 이들의 입장에서 '다 된 밥에 재를 뿌렸다'는 속담이 이 날처럼 맞아 떨어지는 경우도 없었을 것이다.


같은 해 7 월 12 일 북미전쟁 발발이후 승승장구하던 북코리아군이 이 날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6.25 라든가 한국전쟁이라는 용어에만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북미전쟁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실제로 북미전쟁은 이 해 7 월 12 일 시작됐다. 이 날 한국의 이승만 대통령이 작전통제권을 도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군 사령관에게 통째로 넘겨주는 바람에 이 날부터 코리아전선에서 미국군 사령관이 지휘봉을 휘두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군통수권자로부터 작전지휘권을 넘겨받은 더글러스 A 맥아더가 유엔군 총사령관 마크와 계급장이 달린 새 모자를 쓰고 최초로 벌인 작전은 어처구니없는 실패로 귀결됐다. 미국군 제 8 군 산하의 제 24 사단 병력을 무작정 전선으로 투입해서 병력의 절반이 전사하거나 실종, 도주하는 최악의 패전을 당한 것이었다. 한국전선에 최초로 투입된 미국군 제 24 사단에게 섬멸에 가까운 패전을 안긴 북코리아군 부대는 인민군 제 105 전차여단과 인민군 보병 제 3 사단이었다.


금강교두보를 돌파하고 대전을 함락시키는 전투에서 공을 세운 제 105 전차여단장 류경수는 아직도 생존해 있는 저 유명한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의 남편이다. 김정은도 깍듯이 예우를 다해 모시는 것으로 잘 알려진 황순희는 김정은의 할머니 김정숙의 절친이었다. 항일유격부대 시절부터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일 뿐 아니라, 친구 김정숙이 죽고나서 그의 아들인 어린 김정일을 친자식처럼 돌봐준 일화로도 유명하다. 황순희의 친구이자 김정은의 할머니 김정숙은 김일성 주석의 첫번째 부인으로 지금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과는 이름만 같은 뿐 다른 사람이니 혼동하면 안된다. 코리아에는 김정숙이라는 이름이 유난히 많은데, 그러고보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친 성함도 김정숙이다. 


미국전쟁사상 유래가 없는 막대한 병력손실에 사단장을 비롯한 연대장 대대장급 고급지휘관들이 줄줄이 포로가 된 치욕적인 패전사태의 책임자는 물론 맥아더다. 이 무모한 투입명령을 하달하기 전 날인 6 월 29 일에 그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전용기를 집어타고 한강전선 남쪽 경기도 수원으로 날아갔다. 그곳에서 전세를 대강 살펴보고서는 무슨 망조가 들었는지 공군전력과 기갑부대의 엄호도 없는 상태에서 보병부대부터 투입하라는 명령을 하달한 것이다. 나중에 작전실패에 대한 비난이 일어났을때도, 역시 무모해 보이는 인천상륙작전을 고집했을때도 맥아더는 똑같은 이상한 말을 변명처럼 둘러댔다. "한강방어선의 참호에서 만난 한 한국군 소년병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토록 무모해 보이는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시인이 이런 말을 했다면 그럴듯하게 들렸을지도 모르지만 전쟁을 총지휘하는 최고사령관에게 어울리는 대답은 아니다.   


어쨌든 아무도 성공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던 유엔군의 9.15 인천상륙작전이 기적적인 성공을 거둠에 따라 북코리아군은 주요 보급로가 차단되고 낙동강 전선에 몰려있던 조선인민군 주력이 고립되는 위기에 봉착했다. 경인지역의 경비를 담당했던 조선인민군 제 18 사단이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우고 홍수처럼 밀려들어오는 유엔군을 맞아 결사적인 항전을 벌였지만 13 일만인 9 월 28 일 수도 서울을 도로 내어주고 북쪽으로 퇴각했다.


9 월 15 일 인천방어 실패는 북코리아에게 천추의 한을 남기는 역전패의 계기가 되었다. 이 날의 사건을 기화로 북미전쟁이 국제전쟁으로 다시 성격이 변화하게 됐다. 중국 정규군이 아닌 인민의용군이 참전했으므로 국제전쟁이라고 하는데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으나, 어쨌든 이 전쟁은 북위 38 도선 근방에서 사선을 이루며 유엔군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중국 인민의용군 사령부간의 군사정치적 협상으로 1953 년 7 월 27 일 정전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분단이 반영구적으로 고착화되었다.  


1950 년 9 월 15 일 오전 7 시에는 유엔군 복장을 한 미국군 상륙부대가 인천 월미도를 향해 무지막지한 함포사격을 퍼부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67 년이 지난 올해 9 월 15 일 오전 7 시 (6 시 57 분)에는 북코리아가 미국군의 동북아시아 거점인 괌의 거리와 일치하는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미국 본토의 코앞인 북태평양 수면 위에 안착시켰다. 67 년 전 이 날의 상륙작전은 북코리아 자신들의 코리아반도 통일계획을 무산시켰다. 67 년 후 같은 날 북코리아는 미국의 기선을 제압하고 미국이 자신들에게 욕설과 저주를 퍼붓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사상 최초로 미국의 앞마당인 븍태평양을 향하는 역사상  최초의 미사일을 날려보냈다. 북의 지도부는 현재의 미국 백악관이 전쟁결정과 운용 매뉴얼을 제대로 managing 할 수 없는 조직으로 전락했음을 잘 알고 이런 대담한 경고를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사시 미국의 전쟁지도부는 당연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된다. 전쟁은 다른 분야와는 달리 최고통수권자, 즉 대통령의 결단력과 판단력이 결정적으로 중대한 역할을 한다. 군사적 공격에 참모들은 파편적인 조언을 할 뿐 결정적인 제안은 잘 하지 않는다. 전쟁의사결정라인에 있는 참모와 각료들은 전쟁도발의 마지막 결단은 대통령에게 미루는 경향이 있다. 지휘계통상의 책임이 없는 강경파 정치인들이나 학자들만이 옆에서 무책임하고 무질서한 말들을 내뱉을 뿐이다. 대통령은 혼자 외롭게 결정해야 한다. 군통수권자의 종합지력, 즉 판단력과 결단력은 이래서 중요하다. 


전쟁을 망설이는 유형의 지도자는 의외로 군인 출신이  많다는 게 정설이다. 기업가 출신이 그 다음으로 전쟁을 망설이는 유형그룹에 속한다. 전쟁을 쉽게 결단하고 운용도 잘하는 유형의 지도자는 평소에 착한 척 잘하고 학구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념형 리더들이다. 존 볼튼이라든가 니키 헤일리같은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만일 이런 사람들이 현재 미국의 대통령이었다면 북코리아는 결코 탄도미사일을 북태평양으로 날려보내지 못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두 사람은 미국 최고의 엘리트 관료들이 가는 자리인 유엔대사를 역임했거나 현재 유엔대사로 근무하고 있는 중이다.      


북코리아에게는 천만다행이게도 지금 미국의 국군 통수권자는 그 지능이나 판단력이 평균 정도에 불과한 평범한 인물일 뿐 아니라, 종합적 사고력의 바탕이 되는 지력면에서는 무식하다는 평가밖에는 내릴 게 없는 뚱딴지 같은 인물이다. 2016 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보편적 민주주의 보통선거제도에서 발생가능한 치명적 결점이 노정된 결과라는 평가는 대북코리아 긴장 및 위기관리 국면에서 현실감있게 증명되고 있는 중이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물론이고 유럽의 강국들도 미국이 여러가지 면에서 허약한 상태임을 잘 알고 미국을 가지고 놀고 있는 형국이다. 여러 강국들이 미국을 가지고 노는 플레이그라운드에 북코리아가 가담해서 함께 노는 바람에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사태가 'North Korea Crisis 2017' 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누구나 예상했던대로, 북코리아와의 기싸움에서 미국은 backing off 하고 있는 중이다. 북코리아의 탄도미사일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자기들 앞마당인 북태평양에 떨어진 그 날 도널드 트럼프는 쇄도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얼버무리며 자리를 피했다. 미국이 지금보다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에 있었고, 전쟁결단력이 월등하게 우수한 이념형 리더가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었던 1994 년 에도 북 외교부 부부장 강석주의 전화 한 통화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공격개시명령을 취소했는데, 세금을 떼어먹는 기술 이외에는 아는 게 별로 없는 인물이 결정권자로 앉아있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고도로 조직된 전쟁운용플랜이 함축된 결단을 내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미국이 아무리 막대한 양의 우수한 전략무기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중구난방으로 질서가 잡혀있지 않은 지도부 아래 있는 부대들은 갈가마귀때나 다름없는 오합지졸에 불과하다.  


북코리아가 무슨 일을 벌여도 현재로서는 미국이 먼저 도발하는 전쟁은 일어나는게 거의 불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에는 미국이 총 한 방 쏘는 전투도 벌이지 않고 북과의 전쟁에서 패전하게 생겼다. 이 사건은 1776 년 미국이 탄생한 이래 241 년 만에 처음 맞는 치욕적인 일로 기록될 것이다. 


수도서울을 유엔군에게 다시 내 준 날인 9 월 28 일과, 백악관의 지침을 무시하고 맥아더의 독단적인 재가아래 한국군 보병 제 3 사단 병력이 당시 자기들 영토 안으로 역침공해 들어 간 기념일인 10 월 1 일에는 북코리아가 무슨 일을 벌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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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  |  2017-09-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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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그 무리들이 저 죽을지 모르고 불장난을 하면서 떠들어 대는 것에 대한 그들의 처참한 결과를 기대합니다.
다만, 죄없이 그 울타리에 갇힌 우리의 선량한 동포들의 미래가 몹시도 걱정이 됩니다.
지금이라도 문재인과 집권세력도 망상을 버리고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길 기대합니다.

온세상이 김정은의 무모한 도발에 분노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들을 지지하는 극소수의 한국인들이 있다는 것이 걱정이 됩니다.

clipboard  |  2017-09-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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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과도 같은 관념에 갖힌 고정된 레파토리는 이념의 진보와 보수를 가릴 것 없이 변하지 않는 게 볼만한 구경거리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드는 댓글입니다. 누구신가 했더니 역시 레이크사이드님이시군요.

한국의 진보 보수진영이 각각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각이 있는데, 왜 북은 남의 민주화세력에 협조하지 않는가 하는 회의적 의문을 가지는 것 (진보)과 북의 목적이 적화통일이라고 믿는 점(보수) 입니다. 국가공동체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공부도 하지 않고 깊은 생각도 하지 않는 타성적 게으름에서 오는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저 죽을 줄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무대뽀로 움직이는 국가가 존재한 적은 없습니다. 국가란 그 존재의 보호를 위해 이기적으로 움직이는 집단이고, 존재보호행동의 핵심은 체제 안전에 대한 물리적 방어입니다. 국가가 행하는 온정과 윤리의 실천은 안전을 토대로 형성된 번영에서 파생되는 산물이지 국가가 처음부터 지켜야 하는 의무는 아닙니다. 그래야 한다는 당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산물인 국가의 생존양식의 본질이 원래부터 그렇습니다.

북에 제대로 된 의사결정집단이 존재하느냐 ,하는 의문보다는 그들의 행동이 어떤 결과로 귀결되었는냐를 관찰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북이 지금 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목적의 기반 정도를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처지에서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왔고 거의 모든 단계마다 그것을 망설이지 않고 실천해 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북은 적화통일이고뭐고 통일을 할 의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보수진영에서 말하는 적화통일이란 북에 의한 흡수통일을 말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불가능한 일 입니다. 우선 북의 체제와 정치제도, 지배이념으로는 인구가 두 배나되고, 다양성과 사적자치의 철학이 고도화되어 있는 남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통일로의 접근이 북의 체제와 기득권 집단에게 오히려 지극하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은 지금의 북 지도부가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그들이 적화통일 당할까봐 사시나무떨듯 우수수수 떨고 있는 한국의 보수세력과 비슷한 수준의 바보가 아니라면 말이죠.

지금으로서는 그림조차 그려지지 않는 미래를 추측하기보다는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 나가는 게 더 중요합니다. 북은 자기들 나름대로 상황을 합리적으로 판단하며 그 판단에 맞게 행동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괜히 쓸데없이 현무 미사일 이나 쏘다 실패하여 국제망신을 자초하지 말고 북미갈등의 국면에서는 중립을 지키며 진중하게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지지하는 극소수 한국인?
글의 의도와 핵심을 이해하지 못했으면 댓글이나 달지 말기를 바랍니다.

clipboard  |  2017-09-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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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ㅎㅎ 방금 트럼프 트윗 읽다 의자째 뒤로 자빠질 뻔 했네요.
어젯밤에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는지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군요.

요즘 로케트 사나이는 안녕하신지, 북코리아 fuel station에 줄을 많이 선다는데, 참 맘이 아파요..

I spoke with President Moon of South Korea last night. Asked him how Rocket Man is doing. Long gas lines forming in North Korea. Too bad! (미사일을 북에서는 로케트라고 합니다)

지난 번 트럼프가 그를 가리켜 스마트쿠키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했을 때 제가 말했던대로 김과 트럼프는 어느 날 갑자기 좋은 친구가 되어 세계를 놀라게 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의 일처럼 놀고 있는 중이고, 역시 렉스 틸러슨과 니키 헤일리 두 사람이 북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에서 이용호와 틸러슨이 만났을 때 어떤 교감이 오가느냐에 따라 북미갈등 국면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볼까요?

lakeside  |  2017-09-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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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집요한 공작은..
결국 주한미군 철수지요. 안그렇습니까?
자주국가에서 외국군대가 주둔한다는 것이 극히 부담스러운 사실이지만
지금 주한미군과 무기들이 철수된다면 그 다음 과정은 어떻게 될까요?
이 석기가 영웅이 되는 나라.
미전향 간첩이나 공산주의자가 영웅이 되는 나라가 되겠지요.

외국에서 집요하게 친북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기뻐하고 활개치는 나라가 되겠지요.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우리가 지켜야할 우리들의 중요한 가치 입니다.
불공평한 사회 불평등한 사회는 그들 문재인과 집권세력이 풀어 나가야 하겠지요.
그래서 잘 하기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님의 글에 불쾌해 하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clipboard  |  2017-09-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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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집요하게 벌이는 공작의 목표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평화협정체결과 북미수교이지요. 그게 자신들의 체제안전을 보장받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역시 결국 북코리아를 이스라엘 처럼 비공식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전략무기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선에서 북과 빅딜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압도적입니다. 다른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주한미군철수는 복잡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협상대상에 들어가지 않을 겁니다. 다만 중립적이거나 최소한 북에 대한 비적대적 평화유지군으로 그 성격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과 미국이 수교한다면 북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을 의식해서라도 동북아 세력균형유지를 위해 성격이 바뀐 미국군이 가까이에 주둔하는 것을 묵인하거나 오히려 원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면 한미연합사가 해체된다는 의미인데, 한미연합사가 없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이란 있으나마나 한 거니까 그럴 경우 한국은 반드시 전략무기로 무장해야 합니다.

관념의 철창에 갇힌 사람들은 보수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진보에도 많은데, 이 사람들은 북미수교 단계에서 한국이 전략무기로 무장해야 하는 것이 필수라는 점을 이야기하면 게거품을 물고 결사반대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제 글에 불쾌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제가 기억해야 할만큼 중요한 게 전혀 아니고요,

현실과 관념을 구분하지 못하는 몽상가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경계하는 것이 휠씬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lakeside  |  2017-09-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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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가 어떤 사상이나 가치관으로 언쟁을 벌이든지 간에 대한민국의 정책이나 환경이 변하는데 먼지 만큼도 영향이 없는 일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고국을 걱정하고 있으며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이 모두 김정은의 편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처럼 열심히 노력해도 주어진 환경 때문에 불평등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세상이 뒤집어져야 한다는 불평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이 김정은을 향한 박수는 아닙니다.

사실 불평하기에 앞서 누구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아가면 꿈을 이루지 못하는 사회는 결코 아닙니다.

clipboard  |  2017-09-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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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 님은 뭔가 이상한 동문서답을 계속하시고 있는데, 북미관계의 흐름의 본질과 결말을 다룬 지난 10 년 정도 간의 글에서 제 예측이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는것을 님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파이오니어 시절부터 치면 님이 이곳에 등장한지도 한 8 년 되었나요? 그렇다면 잘 판단이 서지 않을때 제가 그렇다면 그런 줄로 알고 넘어 가는게 동문서답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걸 아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lakeside  |  2017-09-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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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님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를 저 자신도 바랍니다.
새로운 일주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님과 김정은이 바라고 기대하는 그런 결과가 오는지 두고 봅시다,

전쟁이 일어나면 안되겠지요. 아무리 악독한 정권이 코 앞에 있더라도요...
왜냐면 어떤 승리한 전쟁이라도 평화 보다 낫지는 않으니까요.

clipboard  |  2017-09-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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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떳군요. 제가 위에 가져온 트럼프 트윗 있지요. 한국의 연합뉴스가 long gas lines forming 을 러시아 가스관으로 오역하는 바람에 그것을 받아적은 국내 언론의 대량 오보사태가 났다고 합니다. 방금전 주유소에 늘어선 줄로 교정했다고 하네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레이크사이드님이라도 국제관계 뉴스나 해설은 한국뉴스에만 의지하지 말고 씨엔드림 자유게시판을 꼭 보세요. 그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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