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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를 위해 가장 좋은 정당과 정치인은 누구인가?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0450 작성일 2017-10-25 18:53 조회수 1971
30년 전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해서 이민생활을 통해 얻은 산 경험을 비추어 볼때 한인 이민자들을 위해 가장 좋은 정치인과 정당은 역시 다음의 네 가지 정책들을 수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1. 개방적인 이민정책을 변함없이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정당 - 특정 국가, 인종, 문화, 종교, 사상의 경계선을 긋지 않고 폭넓게 모든 세계민들을 환영하는 정당, 예를 들자면 자유당 또는 신민당이 다종교(무종교, 불교, 유교, 천도교, 기독교 등등) 민족인 한인들에게 가장 좋은 정당이다. 보수당은 항상 이민의 벽을 높이 쌓아 백인우월주의의 나라를 꿈꾸고 있다. 

2.  대다수가 중산층인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정당 - 태반의 한인들은 90%의 중산층에 속한다. 따라서 부자증세로 부자들(2-10%)이 세금을 더 내고, 중산층들(90-98%)은 보다 나은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중산층을 보호하는 정당이 한인들에게 가장 좋은 정당이다. 예를 들자면, 자유당과 신민당이다. 

3. 성소수자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를 성스러운 인간으로 존경하는 정당 - 생태학적으로 인구의 10-11%가 동성애 성향을 갖고 있다. 의학계가 공식적으로 밝히기를 동성애는 인류가 출현한 이래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 아니다. 극히 자연적인 현상이다. 모든 생물체들은 동성애와 이성애라는 천연적인 현상을 드러낸다. 앨버타주의 연합보수당 당수경선의 세 후보들 중 한 사람인 Doug Schweltzer은 언론 인터뷰에서 강조하기를 보수당이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성소수자들을 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분명히 밝혔다. 한인사회 가정과 단체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동성애를 숨기고 살아간다. 현재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 세상에서 떳떳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수 있는 정당은 자유당과 신민당이다.

4. 기후변화를 무시하거나 못본체하지 않는 정당 - 경제성장을 앞세워 생태계를 파괴하고, 대기오염을 무시하는 정당은 한인사회를 위한 정당이 될 수 없다. 거부의 오일회사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고 기후변화, 대기오염을 못본체하는 정당은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큰 재앙이다. 지금 당장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그들이 맑은 공기와 물을 마시며 깨끗한 땅에서 살 수 있는 세상을 물려 주려는 정당이 우리들에게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자유당과 신민당이다. 

젊은 한인들이 정치의 꿈을 품고 정계에 나서더라도 위의 네 가지 정치철학을 지향하는 정당의 후보로 나서야 할 것이다. 어느 한인이 국회의원이 되고, 변호사가 되고, 판사가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이성적이고 양심적인 의식이 살아 있는 사람이 사회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보수당 또는 연합보수당이 위의 네 가지 정책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젊은이들은 다른 정당을 택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한인 국회위원이 한인사회에 특혜를 베푸는 시대는 끝났다. 인종과 종교를 넘어 모든 사람들을 골고루 평등하게 존경하는 정치인과 변호사가 필요하다. 캐나다는 다원주의적인 상호복합문화의 국가이다. 한국인의 정체성도 중요하지만 세계시민의 정체성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나는 자유당과 신민당의 선전요원이 아니다. 비단 자유당이나 신민당이 위의 네 가지 정책을 외면한다면 더 이상 지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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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suitwill  |  2017-10-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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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추천할꼐요
"적어도 이성적이고 양심적인 의식이 살아 있는 사람이 사회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멋진말이네요

이글을읽고 세계인으로 살아가야되는 말이 떠오르네요

prosperity  |  2017-10-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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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캐나다에 이민온지 47년 2개월 째 이지만 캐나다 시민이 된 이상 한인사회를 위해 가장 좋은 정당과 정치인이 누구인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캐나다 사회를 위하여 가장 좋은 정당과 정치인은 누구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다는 개인적인 신념이 있습니다.

캘거리 Northeast지역에는 인도/중동계 이민자들이 인구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연방국회의원이 두명 있는데 두명 모두 인도계 캐나다인이고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도 저가 사는 지역구인 Ward 3에도 인도 여자, Ward 5에도 인도인이 시의원으로 당선 되였습니다. 인물 보다는 인종/민족별로 투표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캘거리 한인동포사회에서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정치에 관심 있는 한인 2세들도 캐나다 정치 무대에 참여 할수 있도록 인재 육성에 열심을 내고 있고 매년 한명씩 정치 지망생을 뽑아 오타와 국회의사당에 보내 정치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매년 경비 $6,000을 모금하여 이미 7명을 국회의사당에 보내여 훈련을 시켰습니다. 캐나다 사회와 한인사회를 위하여 훌륭한 일을 할수 있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들중 뛰여난 한인이 정치계에 진출하면 적극적으로 후원할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당, 어떤 정치인이 캐나다와 한인사회를 위하여 좋은 정당이고 정치인 인가하는 평가는 저는 늘봄님 생각과 많이 달리하고 있습니다. 늘봄님이 열거하신 4가지 정책도 꼭 필요한 정책이지만 이 보다도 더 중요한 여러 정책이 좋은 정당과 좋은 정치인을 판단하는 요소라고 저는 생각하여 왔습니다. 늘봄님이 지적하신 지엽적인 네가지 정책 보다 더 중요한 정책은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국민들의 “등 따시고 배부르게 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가장 필요한 정당이고 정책인 것입니다. 경제성장이 선행되여야 분배가 가능한 것입니다. 경제 성장이 뒷받침 되지 않은 분배는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문재인의 소득주도 (더 정확히 말하면 임금 주도) 경제성장 정책은 아주 질 나쁜 사회주의 실험이라고 이병태 교수가 상세한 내용을 강의 한적이 있습니다. (아래 주소 클릭 하시면 강의를 다시 들을 수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JpqxEclenQ).

현 알버타 NDP 정부에서는 뒷 감당을 할수 없을 정도의 많은 빚을 내여서 빚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저야 산 날 보다 죽을 날이 더 가까우니 이 많은 빚을 갚을 일이 없지만 알버타 주민이 이 많은 빚을 갚을려면 힘이 많이 들것입니다. 경제가 나빠지면 공무원 숫자를 줄여야하고 허리 띄를 줄여 메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경제 정책을 잘하는 정당, 정치인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 생각하고 경제 파이를 가장 잘 키우는 정당은 지금껏 보수당이라고 알고 있고 평생토록 보수당과 보수당 정치인들에게만 투표를 하여 왔습니다. UCP membership도 구입하였고 새 당수 투표도 오늘 마쳤습니다. 차세대 한인들 중에서도 뛰여난 인재가 정계에 진출 한다면 적극 도우겠습니다. 2019년에는 경제정책이 아주 나쁜 현 NDP 정부가 퇴출/실각되기를 고대 하고 있습니다.

늘봄  |  2017-10-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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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나는 70세가 되었습니다. 전문목회에서 은퇴한 후 자녀들이 살고 있는 앨버타로 와서 그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오늘 내가 사는 것은 덤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남은 생애는 깊은 의미와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 세대들 우리들의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종교와 과학이 분리되지 않은 삶, 초자연적인 하느님이 필요없는 종교, 부자는 계속해서 부를 축척하고 가난한 사람은 계속해서 빈곤을 헤어나지 못하는 불공정한 분배의 경제제도가 개혁되는 사회,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오염되지 않은 땅,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되지 않는 세상, 초자연적인 신 없이도 선할 수 있고, 의미있고 자유하고 행복하게 만족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가는 것이 나의 삶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기저기에 칼럼을 쓰고, 강연회를 열고, 책을 출간해서 우주진화 세계관의 통합비전을 살아내자고 역설합니다.

나는 전쟁을 겪었고, 부정부패 정부의 통치에서 자랐고, 군사독재자들에 항거하여 투쟁했지만, 우리의 후손들은 내가 살았던 암흑같은 세상을 다시는 겪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는 그들에게 밝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남은 생애를 열심히 질주해 가려고 합니다.

늘봄  |  2017-10-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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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첨부하자면, 21세기에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진부한 과거의 패러다임입니다. 예를 들자면, 순수한 혈통을 지킨다는 것은 거짓말이며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민족주의를 가르치기 보다 우주적인 세계민을 가르쳐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다원주의와 상호복합문화주의를 격려해야 합니다.

30-50년 전 북미에 이민와서 생존에 급급할 때에 자녀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서 의사와 변호사와 국회의원이 되라고 강요했던 시대는 이제 끝이 났습니다.

북미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들과 어울려 살면서 세계민으로 자유하게 삽니다. 물론 자신들의 조상이 누구라는 뿌리를 잊지 않고 있지만, 구태여 한국인이 가장 우수한 민족이라는 생각은 없으며, 단지 서로 다른 인종들과 함께 사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몇십 년 전 우리가 생존의 두려움 속에서 살았던 생각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없습니다.

jooyeonp  |  2017-11-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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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 들이 있어서 정말 relieved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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