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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당수 앤드류 쉬어가 캐나다 연방수상이 될 수 없는 자질미달 세 가지!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0474 작성일 2017-11-03 16:09 조회수 1549

우주비행사 출신인 캐나다 총독 줄리 파예트가 어느 과학 회의에서 생명과 자연과 우주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개입없이 즉 미리 계획한 설계없이 자연스럽게 자율적으로 출현했다고 밝히고, 캐나다 정부와 사회의 건강한 미래는 과학과 과학적인 지식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수상 져스틴 트뤼도는 이러한 총독의 예언자적인 발언에 찬사를 보냈다. 여기에 보수당 당수 앤드류 쉬어는 트뤼도를 비난하면서 종교인들의 믿음을 무시했다고 억지주장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사실상 쉬어는 분리할 수 없는 종교와 과학과 정치의 상호관계를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는 자신의 무지함과 약점을 드러내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차기 선거에서 연방수상을 꿈꾸는 쉬어는 캐나다의 밝은 미래의 기초가 무엇인지, 오늘 세계의 미래의 물결이 흘러가는 방향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히 정치적 게임으로 트뤼도 수상을 비난했다. 캐나다의 이성과 과학과 종교의 수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나라들 중에 으뜸이다. 적어도 캐나다의 총리는 삼층 세계관의 노예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해방시켜, 우주진화 세계관의 자유인들이 되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그러나 쉬어는 과거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캐나다 국민들을 밝은 미래로 인도하기에는 너무나 자질미달이다.   (http://www.cbc.ca/news/politics/scheer-trudeau-payette-divine-intervention-1.4385895)

 

나는 앤드류 쉬어가 캐나다 연방수상이 될 자질이 대단히 부족한 세 가지 이유를 밝힌다. 세 가지 이유들은 이미 CN드림 인터넷 <칼럼/문학>에서 다음의 제목들로 소개되었다. (참고: [최성철의 계심정 34, 8, 11]

    1. 우주 세계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설계와 간섭없이 출현했고, 자율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2. 하느님이 인간의 생명을 만들지 않았다!

    3. 과학과 분리된 (그런) 하느님은 죽었다

 

1. 우주 세계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설계와 간섭없이 출현했고, 자율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21세기의 주류 과학계는 인간과 모든 생명들의 출현과 미래를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지적설계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이 우주의 삼라만상은 하늘 위의 신이 미리 설계한대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완성품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특히 모든 생명들은 원형종으로부터 대를 이어가는 자연적인 생존의 투쟁과 생명들 간의 공동작용이라는 창조성과 자율성과 잠재력으로 오늘까지 진화과정을 통해 발전해 왔으며,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다. . .  

 

우주에는 질서와 무질서(혼돈)가 공존하는 복잡성을 드러낸다. 이것은 엔트로피(물질계의 에너지 상태)와 분해작용의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우주의 질서와 복합성이 공존하는 원초적인 동기를 규명하려는 물리학자, 화학자, 생물학자, 그리고 컴퓨터 과학들은 그 해답을 우주의 자율적 유기체화라는 사실에서 발견했다. 다시 말해, 생물들은 초자연적인 하느님과 같은 중개인의 간섭없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는 진화과정을 추진한다. 생물이 스스로 생존하고 번성하는 자율적 유기체화 능력은 생물계가 존재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 . 현대 생물학자들은 다윈의 진화론을 넘어서서 자의식적 진화를 발견했다. 그렇다. 생물의 진화과정은 자의식의 발동이다. 물론 인간의 출현도 자의식적인 진화과정이다. . .  

 

자의식적 진화에 대한 인식은 떠오르는 21세기의 새로운 세계관이며, 우리는 인류역사에서 새로운 인간의 본성을 인식하는 시대에 도달했다. 하늘 위의 초자연적 하느님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시대는 끝이났다. 인간과 생물들은 끊임없이 자의식적으로 진화한다. 생명은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설계 또는 어떤 중개인의 간섭으로 출현하거나 변형하는 것이 아니다. 생명은 긍정적인 미래를 성취하려는 의지와 행동을 스스로 결정한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이러한 인식은 발전하고 있으며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우주진화 세계관으로서의 자의식적 진화는  인류가 자신의 영적, 사회적, 과학적 잠재력의 눈을 떠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모든 인종들과 생명들이 화합하여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길이다. 자의식적 진화로 지구에 출현한 인간은 창조성과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질병과 빈곤과 전쟁으로부터 지구를 구출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인류 사회에서 인종과 종교와 사상을 넘어서서 밝은 미래를 위해 모든 사람들이 공동 창조자들이 되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인류의 가슴 속에 열정과 희망을 불어 넣어줄 의무가 있다.

 

자의식적 진화는 수십억 년 동안 진화했다. 이것은 인간이 진화해온 궤도이다. 과거에 하느님에게 전가하고 위탁했던 인간의 잠재력과 가능성과 창조성을 되찾아야 한다. 인간은 연약하지 않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 아니다. 인간은 온전하며 성스러운 생명이다. 우리의 운명과 삶을 전적으로 하느님에게 돌리는 믿음은 우주 진화 이야기를 몰랐던 고대인들의 비현실적인 상상에 불과하다.

 

오늘 우리는 인류역사에서 중대한 선택을 단행해야할 위급한 순간에 있다. 우리의 집 지구가 죽어가고 있는 것을 못본체할 것인지, 아니면 공동으로 인간의 본성인 자율성과 창조성과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살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지구의 미래를 새롭게 창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우리의 자의식적 진화는 우리가 긍정적인 미래에 개방되기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우주의 한 부분이며, 우리 몸은 우주와 지구 자체임을 인식하도록 도전하고 있다. 우리는 지구 위의 모든 생명들의 삶이 향상되도록 우리의 능력을 지혜롭게 그리고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종교와 과학은 공동으로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   

 

2. 하느님이 인간의 생명을 만들지 않았다!

 

오늘날 초등학교에서 인간의 생명을 하느님이 만들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더욱이 고등학교 이상의 수준으로 올라가면 생명에 대해 다윈의 진화론에 기초해서 이해한다. 한편, 기독교 교회 내부에서는 3천 년 전에 기록된 창세기에 하느님이 입김을 불어넣어 인간의 생명을 창조한 이야기를 읽는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성서저자가 과학적인 사실을 밝히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신비스러움과 성스러움을 은유적으로 즉 서사시로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문자적으로 즉 과학적인 이야기로 믿는 것은 대단히 우수꽝스러운 일이며 또한 위험한 일이다. 인간의 생명은 하느님이 만들지 않았다. 21세기에 생명의 기원과 의미는 138억 년의 우주진화 이야기에서 탐구해야 한다.

 

인간의 생명과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 즉 인간의 본성에 대해 협소함과 편협함에 빠져있다. 다시 말해, 자신들을 종교, 교회, 사찰, 국적, 인종, 지연, 학연, 가문, 등의 작은 세계 속에 감금시킴으로서 부족적인 생존의 두려움에 빠지는 것은 물론 자신의 존엄성인 창조성과 자율성과 가능성과 잠재력을 상실한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를 더 넓게 확장하면 할수록 우리 자신은 광대한 우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

 

우주진화적 세계관에 따르면, 더 이상 하늘 밖 다른 세계에 초자연적이고 인격적인 하느님/야훼/알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대인들이 믿었던 삼층 세계관의 하느님은 지난 2-3백년 동안 과학이 발견한 공개적 계시의 현실에 적합하지 않으며, 더욱이 부족적인 종교의 하느님은 수천억 개의 별들을 포함하고 있는 은하계와 수천억 개의 은하계를 포함하고 있는 광대한 우주를 포용하기에 너무 협소하고 편협하다. 왜냐하면 이러한 하느님은 오직 기독교인만, 회교도인만, 유대교인만, 가톨릭교인만 구원하는 이분법적 하느님이기 때문이다. 우주진화적 세계관에 따른 하느님의 의미는 생명과 죽음, 구원과 징벌, 거룩과 세속, 흑과 백, 더럽고 깨끗함, 종교, 인종, 남여, 성적본능, 인간과 동물 등등 인간들이 쌓아놓은 생존의 경계들을 넘어 모든 것을 너그럽게 우주적으로 포용한다. . . 이 세계 이외에 다른 세계와 전지전능한 하느님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칼 세강이 코스모스라는 도큐멘터리를 텔레비젼에서 방영했을 때에 어느 여성은 우주의 출현을 보면서 자신의 생애가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나는 우주와 만물과 모든 생명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우주먼지로 만들어졌고, 죽은 후에 다시 우주먼지로 돌아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나의 생애를 변화시켰습니다.”

 

우리는 빅뱅의 우주먼지에서 왔다. 우리는 6천 년 전 초자연적인 하느님이 미리 설계한대로 6일 만에 완벽하게 만든 완성품이 아니다. 우리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이제 우리는 우주먼지로부터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화학원소들은 138억년 전 빅뱅에서 시작되었다. 우주먼지인 원자들이 생겨난 것은 단순히 과거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 .  

  

3.  과학과 분리된 (그런) 하느님은 죽었다


21세기에 이르러 현대과학이 놀라운 속도로 급성장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 실제적으로 깊이 뿌리내리면서 과학은 종교와 교육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새로운 시대의 예언자 니체(1844-1900)가 천명한 ‘(그런) 신은 죽었다는 말이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긍정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물론 니체의 핵심사상은 안주하고 고정된 사유의 방식들을 흔들어 깨우는 데 있었다. 니체의 명언을 풀이하자면, 교회기독교가 형이상학적으로 믿는 삼층 세계관의 초자연적인 하느님은 죽었다. 다시 말해, 이분법적인 교회기독교는 오직 관념적인 믿음에 메어달려 내세지향적이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사심없는 사랑과 공정한 분배의 정의를 실천하라고 가르친 역사적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가 아니다. . .

 

보수적인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은 성서를 하느님이 인간에게 내려준 책이라고 잘못 믿고 있으며, 심지어 세상의 모든 문제들의 해답이 성서에 있다고 잘못 믿는다. 역사적으로 천여 년에 걸쳐 기록된 성서의 저자는 수십명의 인간들이다. 종교가 하느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것이듯이, 성서는 하느님에 대한 책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대한 책이다. 고대 인간들이 만든 하늘 위의 전지전능하고 초자연적 하느님은 현대과학에 무지하기 때문에 과학을 회피하거나 거부한다. 오늘날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에게 과학은 자신들의 믿음에 큰 걸림돌이며 또한 하느님의 영광을 해치는 장애물이다.

 

오늘날 과학이란 말의 넓은 의미는 학문의 일종이기 보다 이성적인 인간의 삶 전체를 뜻한다. 인간은 다른 생물종들과 달리 끊임없이 삼라만상에서 과학을 새롭게 발견하여 일상생활 속에 적용한다. 과학은 인류의 삶의 모든 영역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과학은 21세기 현대인의 삶 그 자체이며, 삶의 의미이며 방식이며 표현이다.

 

깊은 산 속에 들어가 완전히 고립된 원시인의 생활양식으로 살지 않는 한 이 세계 속에서 과학을 거부하고 하루도 살 수 없다. 한편 기후변화로 인해 생태계와 인류사회가 긴박한 위기에 빠져있는 데, 과학이 확실하게 증명하는 기후변화를 애써 부인하려는 사람들은 변명하기를 나는 과학자가 아니라고 새빨간 거짓말을 서슴치 않으며 비굴하게 꼬리를 감춘다. 21세기의 우리 모두는 일상생활에서 과학을 발전시키고 응용하며 살기 때문에 과학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인류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과학과 더욱 친근해지며 분리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라도 과학을 종교와 분리하는 것은 큰 모순이며 인류사회에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전 세계의 과학자들 중 95% 이상이 138억 년의 우주진화 과정에서 생명체가 우연히 자연스럽게 출현한 것과 다윈의 진화론을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 이것은 더 이상 가설이 아니다. 종교적 경전이 이 사실을 부인하거나 변질시킬 수 없다. . . 이제 우주진화에 대한 찬반의 논쟁은 끝이 났으며, 과학과 종교를 분리시키려는 전쟁도 끝났다. 무엇보다, 종교가 과학을 통제하고 멋대로 조정하던 시대도 끝났다. 21세기 현대 인간에게 과학과 종교의 관계는 동전의 앞뒤와 같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즉 서로 다름을 환영하고 다양함을 존중하는 지구적인 협력이 출현하면서 부족적인 생존의식이 쇠퇴하고 있다. 21세기에 종교적인 전통들은 자신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핵심 교리의 기초를 과학이 밝히는 우주진화적 세계관 위에 정립해야 한다. 진화에 대한 인식은 종교인들의 신앙과 삶에 받침대 역할이 될 것이다. 진화는 자신들의 신앙을 해치기 보다는 소중한 축복이고 기쁜 소식이 된다따라서 21세기의 종교와 교육의 기초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현대과학 위에 세워져야 한다. 다시 말해, 교육과 종교와 철학은 오늘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체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우주진화 이야기 위에 세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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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7-11-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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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해하실까봐 전제를 두자면, 저는 성서는 기본적으로 과학책이나 역사서라기보다는 신화적 진술이며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경험과 상상의 기록이라고 생각하구요. 신 또한 과학적으로 존재유무가 증명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신이란 과학적 검증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형이상학적 구축이며 인간이 경험적으로 상정한 존재라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이라는 이름으로는 신 또는 신의 존재 유무는 저한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늘봄님께서 흥미있는 기사를 퍼오신 것 감사합니다.

제가 이해한 이번 가버너 제너럴인 쥴리 파이에트의 발언에 대한 코멘트는 다른 링크를 보니까 구태여 기후변화에 종교적 주장(religious claims)에 대한 그녀가 가치판단을 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종교적 진술에 대한 그녀의 카멘트를 배제하고도 충분히 기후변화는 인간의 책임이라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데 굳이 대중적 흥미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얼마전 NDP 지도자로 뽑힌 시크 교도인 재그밋 싱(Jagmeet Singh)을 두고도 퀘벡당에서 왜 정치지도자가 터반을 쓰고 키르판을 차고 나와야 하냐고 법석을 떤 적이 있습니다. 퀘벡이라는 지역은 퀘벡 민족주의가 강한 특히 프랑스처럼 세속적 가치를 중요시 하는 곳입니다. 즉 퀘벡은 불어권 프랑스 전통과 세속주의가 결합된 매우 특이한 민족주의를 갖고 있는데요. 쥴리 페이에트도 그런 퀘벡적 정서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퍼 정부가 니캅을 쓰고 시민권 선서를 하는 것은 세속적 가치와 배치된다고 했다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받았는데요. 이것을 주도한 사람이 바로 알버타 새 보수연합당 당수 제이슨 케니입니다. 이것은 보수주의적 관점에서 한 케니의 시도였구요. 최근 퀘벡정부가 제시한 Bill 62이라는 법안은 퀘벡의 세속적 민족주의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 흥미있는 일이죠. 어떤 사건을 판단하려면 구체적인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맥락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문화의 길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Multi-culture 자체가 mono-culture 와 상대격이므로 다양한 문화가 나의 진보적인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mono-culture와 배치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봄님의 편향적 종교적 진술들도 다문화속에서 많은 음성 중의 하나의 중요한 목소리로 보고 있죠. 앞으로 보수당의 앤드류 쉬어가 일관성이 있으려면 무슬림에 대한 그의 관점도 다문화적 입장에서 일관성있게 표현되어야 하겠죠. 이렇게 역사가 발전하는 것이죠. 한국의 대선에서 늘봄님께서 동성애를 인정한다는 심상정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동성애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인 문재인을 “열씨미” 민 것은 바로 대중성의 문제였겠죠. 그 땐 참 의아했습니다. 특정 부분이 앞서간다고 꼭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신론자인 쌤 해리스 같은 신출내기 인간이 노엄 촘스키한테 거품물고 달려들거나 무신론자인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이슬람에 대해서는 극우적 발언을 쏟아냈던 것을 보면, 참말로 아이러니죠???

토마  |  2017-11-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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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리스나 크리스토퍼 히친스에 대한 아프리카님의 의견 동감합니다. 종교의 비이성과 비윤리에 면박주는 따위의 초보적 활동에 머물렀어야 할 그 두 사람은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바람에 그 얕은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7-11-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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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 잘 계시는 것 같아서 반갑습니다. 사람들의 사상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제가 히친스의 정치적 견해를 주목한 것은 그가 죽기 전의 정치칼럼이 비교적 보수적인 캘거리 헤럴드에 정기적으로 실리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가 무신론자로서 엄청 좌파로 생각했었는데 911 이후 그의 칼럼이 좀 야시꾸리했다는 것이었고 여기 저기 검색해 보니 그의 정치저 견해가 상당히 우파적으로 기울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첨에 좌파로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우파로 둥지를 튼 것 같구요. 재밌게도 그의 동생 Peter Hichens는 기독교복음주의자가 되었죠. 동생 Peter의 책 제목이 흥미롭습니다: [The Rage against God: How Atheism Let me to Faith] (2010).

샘 해리스는 그의 책에서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촘스키를 까고 있었고 이것을 자기 유명세를 위한 발판으로 이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의 아버지가 퀘이커 교도였고 어머니는 유대교를 믿지 않는 유대인이었다는 것이죠. 그는 유대교를 비판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해서 양가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구요. 그의 책 [Waking Up: A Guide to Spirituality Without Religion]은 종교없는 영성으로 불교의 명상을 기능적으로 가져와서 사용한다는 것인데, 외로운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구요. 즉 철저 무신론자는 아닌 것 같구요. 위의 샘 해리스의 책 부제가 “Spirituality Without Religion”인데 아직 서문만 봐서 모르겠는데, 그는 본질주의(essentialism)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질주의란 종교는 본질적으로 이러저러한 것이다고 상정해 놓고 종교적인 것과 종교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인데, 경험과학에서 피해야 할 요소라고 봅니다.

토마  |  2017-11-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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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친스는 단순 보수주의자인것 같은데, 샘 해리스는 이슬람에 대한 뼈쏙 깊은 반감이 체화되어 geopolitic에관한한 어떤 합리적 생각도 할 능력이 없는 자인것 같습니다. 암튼 바닥이 드러나고, 점점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없어지는게 다행입니다. 간만에 짧은 대화 반가왔습니다.

촘스키는 이 둘을 "국가"라는 종교를 가진 자 들이라고 한적이 있는데, "말씀 잘 하셨다"고 느꼈습니다. 토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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