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뉴욕과 캘리포니아 연방탈퇴 움직임과 캐나다 이민국 긴장상태 돌입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9564 작성일 2016-11-09 21:05 조회수 2658
레이디 가가의 미국, 트럼프의 미국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뜬다 (버락 오바마 2016. 11. 09) 

---------

아침에 일어나보니 세상이 온통 시끄러워졌다. 도널드 트럼프가 제 45 대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뉴스를 듣는데, 미국은 현재 dangerously divided (위험할정도로 분열)되어 있으며 미국인들의 조회폭주로 캐나다 Citizenship and Immigration (이민부) 공식사이트가 몇 시간 째 다운됐다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몇 달 전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미국발 난민사태가 발생하면 국경장벽은 캐나다가 진짜 먼저 세우게 생겼다. 


더 심각한 뉴스도 들린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가 미합중국연방에서 탈퇴해 독립을 선언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오늘 꼭두새벽부터 선거결과에 대한 대규모 불복시위가 일어나더니 반나절도 안되어 연방탈퇴 독립운동 이야기로 발전했다. 


이웃나라에서 밤 사이 무슨 난리가 벌어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신문들부터 열어봤다. 먼저 선거결과를 주별 인종별 나이별 교육수준별로 검색해 봤다. 우선 40 대 이하는 클린턴에게 투표했고 50 대 이상은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언론이 예전부터 했던 예측이 맞은 건 딱 이거 하나다. 


나머지는 모두 틀렸다. 백인종들은 거의 전부 트럼프에게 투표하고 소수인종들은 거의 전부 클린턴에게 투표한 줄 알았더니 결과는 그게 아니었다. 백인종들은 58 퍼센트가 트럼프에게 투표했고 흑인종을 제외한 소수인종은 약 30 퍼센트 정도가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소수인종 중 아시아계는 30 퍼센트가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히스패닉계는 트럼프 막말 직격탄을 맞은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역시 30 퍼센트 가까운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흑인종 아시아인종 히스패닉인종이 아닌 다른 소수인종은 주로 중동계, 즉 모슬렘들인데 이들은 무려 37 퍼센트가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트럼프에게 투표할 사람들은 모두 무식한 백인 하류층이라더니 유식한 백인 중산층도 비슷한 비율로 트럼프를 찍었다. 무식과 유식이 투표성향이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랬는지는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하고, 일단 배가 고프니까 간단히 딱 한 가지만 골라 이야기하면,, 

미국의 압도적인 다수 언론들이 그동안 이 선거의 구도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언론이 트럼프의 인종관을 표적으로 집중공격했는데 나타난 결과는 아주 이상하다. 그러고보니 트럼프가 멕시칸 불법이민자들과 국내 불법체류자 문제를 막말 형태로 내뱉으면서도 불법이민 차단조치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계층이 기존의 합법적 status 를 획득한 이민자들이라는 식으로 소수인종을 향해 끊임없이 설득하고 다녔다는 사실은 거의 또는 전혀 보도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진보진영의 뉴욕타임스에서부터 보수진영의 월스트리트 저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언론이 지난 1 년 동안 내 기억으로는 단 한 번도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없다. 오늘 그들은 shy Trump voters 에 속았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 이제와서까지 이 따위 거짓말을 하는 건 옳지 않다. 언론이 그런 잘못된 자세를 견지하고 거짓말을 계속하면 결국 월 스트리트와 실리콘 밸리와 위싱턴 정가를 장악한 미국판 엘리트 커넥션에 지배를 받아온 '주구집단'라는 욕을 얻어먹어도 변명할 말이 없게된다. 


오늘 세상은 바뀌었다. 조직도 탄탄하고 유서도 깊은 강고한 엘리트 집단이, 별로 조직된 것 같지도 않고 이해관계도 제각각인 시민집단의 저항에 완패한 것이다. 누가 뭐래도 이런 오늘 선거결과의 의미와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싸르니아는 개인적으로 트럼프 진영의 가치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따라서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연방탈퇴 독립운동에 공감이 가고 지지를 보낼 수도 있겠다. 언제나 그래왔던 거지만, 대통령이 누가되든 미국 내부에 끼치는 영향은 그넘이 그년이라는 식으로 별로 크지않다.  


문제는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는 대외정책이다. 트럼프 진영의 가장 강력한 공격무기가 아시아 공업국가들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할만한 부분이다. 지금까지 지껄인 소리로봐서는 외교문제에는 일자무식인것이 틀림없는 트럼프 진영이 북코리아와 이란에 대해 최순실같은 엉뚱한 인간의 조언을 받고 어떤 군사적 조치를 취할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가 지금까지 대선과정에서는 내놓지 않은 경천동지할 어젠다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내용은 아직 나도 모른다.    


오늘 낮에 오바마가 남긴 말이 기억에 남는다.


"...... regardless of which side you were on in the election, regardless of whether your candidate won or lost, the sun would come up in the morning."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의 태양은 뜬다) 

   




6           4
 
westforest  |  2016-11-10 16:01         
0     0    

그럼에도 불구하고

http://v.media.daum.net/v/20161111030519952

이번 선거에서 사고친 주역은 남녀 공히 고졸 백인들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 처음부터 트럼프가 유색및 히스패닉 이민문호 닫고 불법체류자 정리하고
모슬림의 입국을 제한하고 등등 말할 때 정작 이들 유권자들 중 상당수는
속으로 환영할 것이라 생각했어요. 번호표 먼저 받은 자들의 이기심같은 거죠. 트럼프가 교묘한 여우입니다.

레이디 가~가 이렇게 개념있는 가수인줄 몰랐어요

clipboard  |  2016-11-10 18:39         
0     0    

주류언론의 문제는 항상 부분적 결과만을 가지고 의미를 확대과장한다는데 있습니다. political correctness 압박에 불만과 저항의식을 가져 온 집단은 언제나 존재해왔고 그 사람들이 떼거지로 투표장에 간 건 사실입니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게 있는데, 이번 대선투표율이 57 퍼센트에 불과했다는 것 입니다. 두 후보 꼬라지를 보고 아예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이 43 퍼센트가 조금 넘습니다. 투표율이 90 퍼센트 정도 됐다면 모르되 트럼프 못지 않은 비호감 후보 클린턴에 투표할 수 없어서 선거자체를 외면한 유권자가 벌반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대선결과가 가져온 정치적 파장이 크다고 하더라도 그 사회적 의미는 별 비중있게 보여지지 않는군요.

westforest  |  2016-11-10 19:56         
0     0    

네.. 힐러리는 민주당 후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우경화되어있는 듯 하고
트럼프는 아예 보수라고 이름붙이기도 민망한 잡탕이니 이도저도 투표하기 싫은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흑인 밀집지역같은 경우는 힐러리에게 투표하려고
긴줄 속에서 기다리는 수고하지 않을 것 같아요.

트럼프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조금더 기다려 봐야 하겠지만
사실 우리 문제가 더 시급하고 심각한 수준인지라.. 검찰하기에 따라 방향이 확 달라질 수가 있으니
저는 그게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yongsan2  |  2016-11-12 14:42         
0     0    

저는 미국교포입니다. 미국시민권자로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는데요. 터질게 터졌고, 올게 왔습니다.
이거 정치인들과 기업 재벌들이 너무 자기 밥그릇만 크게 챙겨서 터진 일입니다. 국민들 돌보는 건 여차하고 여러 미명하에 자기 이속들만 너무 오래 크게 챙겨서 곫아 터질대가 되서 일어난 일입니다. 미국의 가장 큰 위험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내전을 일으킬 정도로 반목하고, 빈부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는 겁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제는 밥그릇 전쟁입니다. 우매한 국민일지라도 모이면 상위 1%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역사를 보더라도 국민을 돌보지않으면 초강국이 영원히 유지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자원과 첨단기술, 국민 교육수준, 개방성이 엄청난 나라입니다. 얕보면 안됩니다. 대외적인 도전이 오면 죽어라 싸우다가도 서로 똘똘 뭉칩니다. 트럼프 억만장자에다, 혼자 싸워서 대통령 됐고, 자식 잘 키웠습니다. 보통 사람 아닙니다. 그가 어떻게 할지 두고 봐야합니다. 트럼프 바보아니고, 미국 대통령 임기 4년 입니다.

다음글 일어나 !!!
이전글 트럼프가 당선되었군요..
 
최근 인기기사
  웨스트젯 캘거리-인천 직항 정부.. +1
  캘거리 집값 역대 최고로 상승 ..
  4월부터 오르는 최저임금, 6년..
  캐나다 임시 거주자 3년내 5%..
  헉! 우버 시간당 수익이 6.8..
  앨버타, 렌트 구하기 너무 어렵..
  캐나다 이민자 80%, “살기에..
  앨버타 데이케어 비용 하루 15..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 취득 .. +1
  주유소, 충격에 대비하라 - 앨..
  캐나다 교도소에 구금된 이민자 ..
  캘거리 동쪽에서 경찰 대치 이어..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