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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 있다면 무엇에 분노해야 하는가. ?
작성자 bwokbwok18     게시물번호 9579 작성일 2016-11-12 21:36 조회수 1456

고국이 하 수상하니 저도 지식인이 되어 내 말한마디 글 한 수 가 

 누군가에게 흔들림을 주고 싶지만, 내 두뇌의 고갈이란 이유에

썩소가 머금어 집니다.

가만 있으면 중간 이라도 된다는 논리랑 가라는 용기도 줍니다.


제가 아주 많이 좋아하는 김수영님의 시 한편으로 대신 합니다 .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 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폰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을 지고

머리도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 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비켜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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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  2016-11-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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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조국 한국과 우리가 살고 있는 카나다의 이웃나라 미국은 지금 분노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 분노는 커녕 못본체 또는 모른체 하며 냉소를 던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는 너희가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돌들이 외칠 것이라고 침묵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도전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한탄하고 분노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누가 잘 먹고 잘 살사는 것이 배아파서 분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뒤로 퇴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솓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 주어야 하는데 눈앞에 보이는 부와 안정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빈부의 차이가 말할 수 없이 높은 데, 기후변화로 생태계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 눈앞에서 뻔하게 벌어지고 있는 데, 모든 인간은 성적본능을 떠나 모두가 평등한 데, 모든 종교와 인종은 자신의 교리를 떠나 공평하게 존중되어야 하는 데, 정치와 이념을 떠나 남북한 동포들이 화해하고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데, 이제는 삼층 세계관의 창조론을 버리고 우주진화 세계관으로 가정과 사회와 세계가 한 몸을 이루어 살아야 하는 데, 그 잘난 믿음과 서푼짜리 애국심과 부족적인 민족주의에 메달려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사람들 때문에 분노가 솟구쳐 오릅니다.

박근혜, 도날드 트럼프 같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면 민중의 분노는 끊임없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삼층 세계관의 종교지도자들이 종교체계를 이끌어 가는 한 사람들은 분노를 참지 못해 교회와 사찰을 떠나 자율적인 영성을 탐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인류가 살아있는 한 정의로운 분노는 영원히 있을 것입니다. 이 분노가 없으면 세상은 썩어지고 맙니다. 민중의 분노는 그 사회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 지구촌은 한국민중의 분노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분노에 찬 한국민중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에 희망이 보입니다.

화이팅! 분노의 민중들이여 화이팅!!!

bwokbwok18  |  2016-11-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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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마음을 갖은 우리라도 마음뿐 인 상처로
위로 하기 보다는 행동해야 합니다.
Sns하시는 분들은 좋아요 눌러 주시고
영주권자들 깨서는 지지 하고픈 당의 조직원이
돼 주시고 국회의원 시민연대 대안방송 등등
너무도 많습니다.
그들 에게도 성금 보내 주시고
최소한 박근혜 정권이 몰락 하는 날 까지는
한끼 식사라도 그것도 한달에 한번 이라도
금식 하시고 서로가 위로하고 있다는 걸
알리셔야 우리 대신 싸워 주시는 분들께 용기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 최소한의 수단 이라
생각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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