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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는 Alternative Facts 에 항거하는 집회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9786 작성일 2017-01-26 07:20 조회수 1429
오는 토요일에 에드몬튼에서 4차 촛불집회가 열린다고 한다. 촛불집회는 '사실'을 '거짓'이라고 우겨대는 박근혜 씨를 구속하려는 것이다. 눈 앞에서 닭털이 휭휭 날고 있는데 불구하고 오리발을 내밀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촛불집회하는 국민들과 이것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언론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펴렴치한 사람이 어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

인간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밝히는 사실을 비판하고, 흠집을 내면서 은밀히 숨겨진 자신을 정당화하고, 거기에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 허왕된 말들을 느러놓는 영악한 생물종이다. 가장 좋은 예가 미국의 트럼프와 한국의 박근혜, 반기문, 새누리당 이다.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은, 앨버타에 우리들 주변에 자신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아니면 중도인지 선명하게 밝히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를 교묘하게 숨긴 체 기회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을 혼돈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박근혜 씨는 자신이 지금까지 저지른 부정과 부패를 폭로하는 촛불집회 국민들과 이것을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 거짓이라고 또다른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촌극이 미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언론이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거짓과 음모라고 비굴한 변명을 늘어놓기 위해 새로운 말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학계와 정계와 종교계에 이런 말을 사용한 사람이 없었다. 트럼프라는 사람이 얼마나 교활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양심불량의 저질인지를 다시 한 번 스스로 본색을 드러낸 촌극이다. 그간 만든 신어가 바로 Alternative Facts 이다. 다시 말해, 이미 국민집회와 언론에 의해 밝혀진 '사실들'을 거짓말이고 꾸며진 각본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변명을 '대체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해하기 대단히 어려운 발상이다. 사실의 반대는 거짓이고, 사실은 사실이고 거짓은 거짓일뿐이지, 거짓을 변명할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 대체적인 사실은 또다른 거짓이다.

이번 토요일에 열리는 촛불집회에서,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는 박근혜 씨의 또다른 거짓과 은폐의 음모를 강렬하게 규탄하기 바란다. 조국을 사랑하는 앨버타 교민들께서 많이 참석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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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7-01-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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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드먼튼에서 촛불 집회 하시는 것 지지하고 환영합니다. 3차에 늘봄님께서도 참석하신 것, 지지하고 환영합니다.
저는 이 게시판 포스트 글 4차에는 찬성을 하지 않았지만, 3차까지 집회한다는 것에 찬성을 꾹꾹 눌렀었구요. 박근혜와 그 정권은 나쁜 사람이고 나쁜 정권입니다. 트럼프와 트럼프 정권도 나쁜 사람이고 나쁜 정권입니다.

그런데 늘봄님께서 저한테 화가 단단히 나신 모양입니다.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은, 앨버타에 우리들 주변에 자신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아니면 중도인지 선명하게 밝히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를 교묘하게 숨긴 체 기회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을 혼돈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사람들”은 복수가 아닌 단수, 즉 “사람”이라고 하시지 그랬어요? 아예, 진본지, 보순지, 중돈지 오락가락 헷갈리게 하는 자는 “내사랑 아프리카”라는 자라고 하시지 그랬어요? 전 그렇게 말씀하셔도 상관없는데요. 여기 늘봄님이 오시기 전에 같은 진보라고 토론하면서 서로 봐준 일 없습니다. 논리에 오류가 있으면 서로 지적해서 단순 토론이 아니라 “논쟁”을 한 적이 허다 합니다.

저는 지난 1년간 매우 자주 늘봄님께서 앞뒤 안 맞는 말씀하셔도 다 넘어 갔습니다. 토론에서 옳고 그른 것은 진보와 보수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사용하는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런 개념의 벽돌을 쌓으면서 논리적 정합성이라는 집을 잘 지었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이예요. 늘봄님의 글에서 여러 역사적 사실이나 사람들의 이름이 단칼에 무우 잘리듯이 잘리는 것을 보면서 참 용감하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헤아릴 수 없이 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의 글에 대해서 누구든지 시비를 걸 수 있고 또 저는 저의 논리적 오류를 잡아주시는 분이 있으면 매우 감사드릴 것입니다. 저는 늘봄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토론다운 토론을 별로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늘 피해만 가시니까요.

여기 게시판에서 늘봄님께서 다 발설하셔서 안 사실이지만, 늘봄님은 한 때 지질학 박사과정에서 공부하실 때까지 근본주의자셨다가 어떻게 그 학위도 그만 두시고 신학으로 전향을 하실 정도면 대단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보수적인 기독교로 개종을 해서 목사가 되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진보적인 신학을 하시겠다고 결심을 하고 완전히 다른 분야로 들어서신 것을 보면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저는 늘봄님의 직업적/사상적 전향에 저는 참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타협없는 불굴의 정신은 도대체 어떤 personality를 가지면 가능할까 궁금한 맘이 큽니다.

더 말씀드리면, 감정적으로 흐를까 봐 이만 하겠습니다. 아무튼, 에드먼트에서 박근혜 퇴진 집회가 유의미한 모임이 되시길 빕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집회는 새로운 분들과의 만남의 장이기도 합니다. 생각이 맞는 분들이 이런 집회를 계기로 서로 알고 지내면 참 좋죠. 그런 면에서 그 동안 집회의 추이를 보면, 캘거리보다 에드먼튼에서 적극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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