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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9814 작성일 2017-02-08 10:20 조회수 1813

정호승 시인의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를 소개합니다. 이 시를 읽고 나는 기독교인으로써 어떻게 기도하고 있으며, 어떻게 살고 있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내 자신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조국을 위해 희망을 만드는 것인가 아니면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것인가 를 묻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기독교인들은 매일, 하루에도 여러 번, 그리고 주일예배와 각종 모임에서 기도합니다. 대부분의 기도는 하느님에게 무엇인가 주십사고 간절하게 요청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렇게 해 주십시오, 저렇게 도와주십시오, 내가 필요한 것이 이런저런 것들이니 이것들을 주십시오 등등의 주문형식으로 기도합니다.

 

그러나 우주진화 세계관에서 기도의 의미와 목적은, 하느님은 기도제목들을 해결해 주는 대상이기 보다, 기도자가 자신의 기도제목들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즉 기도하는 사람이 자신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에게 희망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기 보다, 내가 다른 사람의 희망과 기쁨이 되기 원합니다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병이 낳기 원하는 기도를 하면, 의사를 찾아가고,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결단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원하는 기도를 하면, 자녀들에게 먼저 삶의 모범을 보이고 정직과 양심과 정의가 무엇인지 독려해야 합니다. 건강문제, 자녀문제, 가정문제, 교회문제, 세상문제를 하느님에게 떠맡기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내가 기도제목의 실천자가 되는 결단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무릎꿇고 두 손 모아 하늘을 쳐다보고 하느님에게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도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말하고 행동하는 삶 전체가 기도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늘을 향해 자연의 법칙이 깨어지는 기적이 얼어나기를 바라는 기도는 더 이상 효력이 없습니다. 하느님을 타자로 삼고 무엇인가 요청하는 기도 대신에 자신에게 도전하고 내면으로부터 느끼고 깨닫는 하느님이 나의 손과 발과 입이 되기를 결단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나는 손 하나 까딱하지도 않고 모든 것들을 하느님에게 떠맡기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매일 하루에도 여러 번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 자체가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구체적으로 살겠다는 결단이고 약속입니다. 예수는 하늘을 쳐다보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멋들어진 말장난의 기도자들을 향해 회칠한 위선자라고 분노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에게 야단 맞지 않게 기도해야 합니다.

 

초자연적인 하느님이 기적을 일으키도록 요청하기 보다, 기도하는 내가 기적이 되어야 합니다. 초자연적인 하느님은 내일을 모릅니다. 하느님에게 모든 것을 떠맡기는 기도는 더 이상 효력이 없으며 시간낭비일뿐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말대로,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나라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기도한다면 내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희망과 기쁨이 되는 구체적인 일들을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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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okbwok18  |  2017-02-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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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자를 일어서게 하시고
눈 먼자에 빛을 주신 예수님을
기적을 행 하시는 초능력자로
우리에게 가르치는 거의 의 기독교 !
그 시대 장애 라 함은 저주 받은자로서
모든 핍박을 받는 소수자 였으나
예수 께선 의식의 부조리와 정의를 위해
행동 하신 거라 저는 생각 합니다.
아직도 수천년전 성경 의 상황을 자신들의 이기적
조직의 이익을 위해 악용하는 무리들이
바름 이라 여기며 따르는 신자들을 보면
안탑갑죠, 참으로

땅끝까지 찿아가 예수를 믿으라 ! 가 아닌
내 진정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 자리에서 향기를 품으라는 목사님 말씀에
절대 동감 입니다.
교화를 가고 가도를 하고 헌금을 받치고
선교도 가고 ..
거룩한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소박 하나마
거룩한 행동 이지요.
허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속세라 관심 갖지 말고
최선의 방법이 온 인류가 예수를 믿으면 다 사라지는
현상이라고 기도에 매진 하라는 의견도 다수 입니다.

예수를 믿으라!

평등한 기회와
정당한 결과와
소수자라 하여
장애인 이라 하여
차별 받는자가 생기지 않도록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고
내 다리로 그 곳으로 가는 우리를 보며
더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

알버타 교민이 이만명 정도 아닙니까 ?
내나라가 이토록 썪어 있는데
그 어떤 논리로 변명 하시렵니까?
민주주의는 다름을 인정하라 이지
양심에 꺼릿김도 없는 짓을 다름이라
인정하라 하시면 안됩니다.

민주주의에 살면서 우린 너무도 모르게
민주주의를 안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출연 하시는 많은 지식을알고 계신 분들께서
사명감을 갖으시고 지면을 통해 알려 주십시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7-02-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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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의 제일 타깃은 박근혜 탄핵입니다. 예수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분석도 좋습니다. 그런데 예수에 대한 이해는 정치한 역사적 이해와 신학적 토론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기서 예수에 대한 이해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늘봄님이 대중 운동에 “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운동의 대중성에 “쫌” 귀를 기울여셔야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박근혜 탄핵 찬성이 80%이고 탄핵반대가 15 %됩니다. 한국에서 개신교의 수가 인구의 19.7%이고 천주교가 7.9%이며, 불교가 15.5입니다. 한국 개신교의 지형은 보수복음주의가 절대다수입니다. 그나마 다소 진보적인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소수이며, 감리교나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에 진보적인 기독교인들이 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신교도 모두가 탄핵을 반대한다면 15%를 넘길 것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불교가 가장 강한 지역이 대구 경북입니다. 박근혜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대구 경북에서 나이가 50대 이상인 사람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류에 속한 사람들 다수가 불교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사람들이 오히려 개신교도보다 불교도들이 많다고 저는 짐작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제가 제시할 수 없지만, 저는 그런 기사를 읽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종교적 지형은 급속하게 변하기 보다는 느리게 달라집니다. 이른바 무신론적 기독교도들은 주로 신학자나 목사들이 많습니다. 세계 전체로 봐서 무신론적 기독교회를 들고 나온 교회는 제가 알고 있는 한 거의 없습니다. 옛날에 가부장적 교회를 비판하고 여성교회 운동이 있었는데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이런 급진적인 교회 운동이 무가치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은 실험적인 단계에 있다는 것이 맞구요.

이러한 상황에서, 늘봄님께서 무신론적 기독교회를 세우거나 후원하셔서 열씨미 운동하시면 될 것 같구요. 박근혜 탄핵을 완료시키는 사회운동의 측면에서 종교나 예수 이름으로 구태여 나오기보다는 대중적 확보라는 차원에서 우리의 모든 힘을 박근혜를 쫓아 내는데 모아야 됩니다. 예수론에 대한 것은 저와 논쟁해도 충분합니다.

저는 정호승님의 [서울의 예수]가 한참 인기 있었을 때, 이 시집을 사보았고 인용도 자주 했었죠. 저는 가끔 궁금해지는 것이 늘봄님은 캐나다에 오시기 전 한국에 계셨을 때, 무슨 사회운동을 하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민중예수에 대해서 늦게라도 이렇게 깨침을 얻으셨으니, 다행입니다. 늘봄님께서는 저를 엄청 보수적인 사람이라 하셨는데,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저는 민중교회 교인으로 있었고, 그리고 민중교회에서 일도 했고 “민중신학연구소”의 창립멤버였고 캐나다에 오기까지 이곳 연구원으로 있었습니다. 누구를 보수라 진보라 하기 전에 자신의 사유와 행동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지금 어떤 “신학”운동을 하지는 않지만, 민중신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입니다. 현재 제가 알고 있는 한, 알버타에 예수에 대한 진보적 인식을 갖고 진보적인 교회에 다니면서 진보적 예수관을 가진 사람은 수십명도 되지 않습니다. 예수운동이 탈종교적 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현실로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조직이건 그 조직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고 복무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 조직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물론 교회에 다니지 않으면서 진보적인 예수상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단적인(collective) 예수 운동으로서는 전무합니다.

사회적 변화는 어느 것이 먼저일 수 없습니다. 종교, 문화, 사회, 정치 등의 지형이 서로 맞물리면서 사회적 변화는 일어나는 것입니다.

bwokbwok18 님께서 “민주주의는 다름을 인정하라 이지 양심에 꺼릿김도 없는 짓을 다름이라 인정하라 하시면 안됩니다.”라고 하셨는데, 틀린 말씀 하나도 없습니다. 캐나다는 다문화 사회입니다. 이런 다문화의 원칙을 깨는 사람은 단호히 통제를 받거나 척결될 것입니다. 하지만 캐나다가 다문화사회인 것이 분명한 것은 다문화의 구성인들이 종교적으로 문화적으로 정치적으로 각자 진보적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상호존중의 원리가 작동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다문화의 원리가 작동되지 않으면 캐나다는 다문화주의를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캐나다가 다문화주의를 성공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는 책으로는 Michael Adams의 [Unlikely Utopia: The Surprising Triumph Of Canadian Multiculturalism ](2008]이 있습니다. 이 책은 캐나다 다문화주의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역사적 통계적 자료를 사용하여 반박합니다. 또 다른 책으로 Doug Saunders의 [The Myth of the Muslim Tide: Do Immigrants Threaten the West?] (2012)는 이른바 진보적인 사람들의 어처구니 없는 이념 편향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의 행동이 보수적이고 배타적 신념을 갖고 있으니 다문화에 위반된다고 해서 캐나다에서 다 쫓아내면, 캐나다는 다문화주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들 보수적인 무슬림들도 다문화의 원리에 열심히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회운동은 서로 함께 가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앞선 이념은 운동을 망치거나 단명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박근혜 탄핵을 주장하는 시민들이 진보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이 최소한의 정치적 공정함과 투명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박근혜 탄핵찬성 운동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나의 개인적 이념을 자제하고, 박근혜와 최순실이라는 공공의 적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힘과 열의를 다 보낼 때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7-02-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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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에서 나온 [한국인의 종교]라는 한국 종교인 통계조사 책을 갖고 있는데, 제 도서관에서 이것을 찾아내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넘어갔습니다. 방금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대구/경북 불교인 통계가 나오는 군요.

"◎ 종교 분포에는 지역별 특성도 있었다. 불교인 비율은 우리나라 동쪽인 부산/울산/경남(42%)과 대구/경북(32%)에서 높았고 개신교인 비율은 서쪽의 광주/전라(31%)와 인천/경기(27%)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625

경상북도보다 경상남도에 불교도 분포가 더 많군요. 제가 오해를 했구요. 죄송합니다. 수정합니다. 정치적 성향과 종교인들의 지역적 분포도에 대한 연구는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직까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냥 어림짐작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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