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 경환 G.G. (GIA) , 국제공인 보석 감정사, 현 칼리넌 보석 운영 Tel) 403-276-2078 에머럴드(Emerald)는 5월의 탄생석으로 충실, 친절, 연애와 행운을 상징한다. 에머럴드는 아쿠어머린과 같은 베릴(Beryl)종으로 순수한 베릴은 무색이지만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에머럴드의 녹색은 산화 크륨에 의해 결정된다. 같은 녹색이라도 푸른색을 띠는 것보다는 노란 빛이 도는 것이 상품이며 극히 소량이긴 하지만 투명하고 순수한 녹색은 다이아몬드에 필적하는 가치를 가진다. 에머럴드는 예로부터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다. 이미 고대 제국 바빌로니아 수도였던 바빌론에서는 에머럴드가 시장에서 거래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절세의 미인 클레오파트라가 줄리어스 시저를 유혹하기 위해 그를 초대했던 궁전의 문에 박혀있던 것이 에머럴드였다고 한다. 또 로마의 안토니우스 황제는 “에머럴드를 찬양할 줄 모르는 자는 아름다움을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 이라고 까지 했으며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상처에서 흘러내린 피를 받았다는 성배가 에머럴드 였다는 전설도 있다. 중세에는 에머럴드로 온갖 저주를 풀었으며 임산부가 아기를 순산하기 위한 부적으로도 사용되었고 에머럴드의 아름다운 색상은 눈의 피로를 풀어 준다고 하였다. 에머럴드(Emerald)는 다른 보석에 비하여 내포물이 많다. 보석을 모르는 사람은 종종 흠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결정이 형성될 때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것으로 오히려 내포물은 천연석 에머럴드의 명백한 증거가 된다. 때문에 콜롬비아에는 “결점없는 사람은 있어도 흠없는 에머럴드는 없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콜롬비아, 브라질, 잠비아가 에머럴드(Emerald)의 대표적인 산지이며 가장 고가에 거래되는 것은 전세계 산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콜롬비아산 에머럴드이다. 근래에는 내포물이 천연석과 거의 흡사한 합성 에머럴드가 공장에서 많이 생산되므로 구입시 보석전문가와 상의 해서 구입하도록 해야 한다. 에머럴드는 아름다운 보석이기는 하나 약하고 흠이 많아 갈라지기 쉬우므로 잘 간수해야 하며 더러울 때는 부엌세제를 적당히 따뜻한 물에 넣어 부드러운 칫솔로 씻으면 된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5/14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4 CNDrea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