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결핵병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장주들을 위해 캐나다 연방정부가 1,670만 달러를 지원한다. 앨버타에서는 지금까지 6마리의 소에서 결핵병 발병이 확인 됐으며, 이로 인해 현재 34개의 앨버타 목장과 2개의 사스케처원 목장에 격리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그리고 총 36개의 격리 목장에는 1만 8천여마리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으며, 캐나다 식품 검역청(CFIA)에서는 이 중 약 1만 마리가 감염과 전염의 높은 위험을 안고 있어 살처분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CFIA의 경제적 보상은 살처분되는 가축만 포함될 뿐, 격리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는 포함하지 않는다. 그리고 연방정부의 지원금은 농업 회복 프레임워크(Agri-Recovery Framework)를 통해 목장주들이 지불해야 하는 격리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과 가축 먹이, 운송, 소독과 대출 이자 지불을 돕는데 사용된다. 정부에서는 최대한 빨리 지원금을 전달하고 필요한 목장주들에게는 선급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며, CFIA는 격리된 목장의 소유주들에게 송아지를 따로 지정된 장소로 보내 겨울 동안 이들을 먹이고 키우는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제안도 전했다. 그리고 정부에 지원금 요청을 촉구해 온 앨버타 쇠고기 생산자 협회 회장 밥 로우는 정부의 빠른 결정에 만족을 표시하고 나섰다. 소 결핵병은 호흡기나 소화기로 들어온 결핵균으로 인해 발병하며, 소와 들소, 엘크, 사슴, 염소와 양 등의 반추 동물과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에도 전염될 수 있다. 한편, CFIA 측은 소 결핵은 캐나다의 쇠고기 수출이나 소비자들의 건강에는 일반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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