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가 위니펙, 사스카툰과 함께 국내에서 삶의 만족도가 높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기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에서는 지난 13일, 국내 10개의 대도시 삶의 만족도와 인구 보건 상태, 사회경제적 건강, 라이프스타일,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 총 24개의 항목을 비교한 ‘도시 건강 모니터’를 발표했으며, 그 결과 캘거리가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리고 1위는 사스카툰이, 3위는 위니펙이 차지했으며, 적어도 2개 이상의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사스카툰, 캘거리, 위니펙은 A 등급으로 표시됐다. 특히 캘거리 시민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자각이 높고 전국에서 운동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4위에 오른 퀘벡 시티부터 9위의 토론토는 전체 B등급을 받았으며, 조사 도시 중 최하위인 10위의 몬트리올은 D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암과 뇌졸중, 심장병, 기분장애, 만성폐쇄성 폐질환 발병률을 가지고 있는 에드먼튼은 하위권인 8위에 올랐다. 조사에 의하면, 에드먼튼 시민들은 채소와 과일 섭취 및 운동량은 적은 반면 흡연율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보고서에서는 에드먼튼은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이나, 교육 수준은 낮고 범죄율은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에드먼튼에는 많은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소득이 낮고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도 보고서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컨퍼런스 보드는 덧붙였다.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에서는 국내 대도시의 건강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고 목표를 세운 뒤, 시간에 따라 그 변화를 확인해 보기 위해 올해 처음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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