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스프루스 그로브에서 2명의 소년들과 이들의 아버지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 19일 아침, 아이들의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는 아이들을 데리러 아이들의 아버지인 코리 맥듀걸의 집을 찾았다가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자 경찰에 신고했으며, 집 안에서 13세의 라이더와 11세의 라덱, 그리고 39세의 코리가 사망 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코리가 아들 둘을 살해 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의 주 양육자는 어머니인 스테이시 스타크로 지정되어 있으나, 하키에 집중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요청에 의해 이들은 지난 9월 학기부터 코리의 집에서 지내왔다. 아이들은 그 전에는 인구 1만 1천 명의 화이트코트에 위치한 스테이시와 의붓아버지 브렌트의 집에서 생활해 왔다. 스테이시와 브렌트는 주니어 하키팀인 화이트코트 울버린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화이트코트에서 보낼 계획이었다.
소년들과 아버지는 모두 하키에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망하기 직전인 19일 밤에도 라이더와 라덱은 모두 하키 경기를 치렀다. 라덱의 하키 코치 역시 18일 밤 하키 경기에서 코리와 함께 매점을 운영했으며, 문제를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