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논란이 이어졌던 6.5km 길이의 캘거리 다운타운 자전거 도로가 파일럿 프로젝트 후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게 됐다. 다운타운 자전거도로는 18개월 동안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행됐으며, 지난 19일 시의원들은 수 시간 동안 이어진 질의응답과 논의 끝에 10대 4로 550만 달러가 투자된 자전거 도로를 영구화시키기로 결정했다. 캘거리 자전거 프로젝트 책임자 톰 티브너는 시의원들의 투표 이후 기자들에게 “시의원들은 이 자전거 도로가 소수의 시민만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캘거리의 자전거 이용자들은 늘어나고 있으며, 늘어나는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고 전했다. 자신은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고 밝힌 나히드 넨시 시장도 시의원들의 결정에 찬사를 보내며, 자전거 전용 도로 개설 이후, 충돌로 인한 부상이 줄어들었을 뿐더러 차량 통행에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리고 자전거 도로 영구화를 위해 시의원들은 자전거 도로 파일럿 프로젝트 당시 남겨졌던 165만 달러를 이용하는데 찬성했다. 이 비용은 주차와 교통 문제 등 기반시설 향상에 사용되며, 시의원들의 지시에 따라 지금 존재하는 자전거 도로에 향상이 필요할 때까지는 도로 자체에 비용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들은 와드 수더랜드, 피터 데몽, 션 추, 조 매그놀리아 등 4명이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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