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합법화를 앞두고, 앨버타 레이첼 노틀리 주수상이 마리화나 구매 허용 나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연방정부 특별 조사팀에서는 마리화나 구매 나이는 전국적으로 18세 이상으로 해야 하며, 준주에서는 주류와 담배 판매 허용 나이에 맞춰 마리화나 구매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앨버타와 매니토바, 퀘벡만 주류와 담배 구매가 18세부터 가능하고, 이외의 주는 19세부터 가능하다. 그러나 앨버타 자유당 대표 데이비드 스완 박사는 마리화나 구매 허용 나이는 21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완은 또한 “캐나다 의사 협회와 캐나다 소아과 의사 협회에서는 두뇌 발달 문제로 인해 마리화나 이용은 최소 25세가 되어야 한다는 연구조사를 검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리화나가 합법인 미국의 콜로라도와 워싱턴주에서는 마리화나 구매 허용 나이를 주류와 담배 구매 허용 나이와 맞춘 21세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노틀리 주수상은 마리화나 이용자 중 많은 이들이 18세에서 25세 사이라면서, 만약 구매 허용 나이를 너무 높게 설정하면, 암시장의 불법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노틀리는 스완의 발언대로 25세 미만은 마리화나 이용으로 인해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 마리화나 법안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기 앞서 담배와 주류에 적용됐던 적극적 예방과 치료, 교육을 통한 피해 최소화 보고서 검토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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