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1월 캘거리 10 애비뉴 SW의 Vinyl 나이트 클럽 뒷골목에서 집단 폭행으로 사망한 루카스 스트라서 허드 (사망 당시 18세)군 재판이 막을 내렸다. 법원은 3명의 피고인들인 프렌즈 카브레라에 15년 형, 조쉬 포크에게 7년 형, 아스마 살라에게 12년 형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이들이 보석 신청 자격을 얻기 까지 선고된 형을 모두 복역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QB의 글렌 폴맨 판사는 “카브레라에게 중형이 선고된 이유는 허드 군의 폭행을 주도했으며 폭행 당시 열쇠를 사용해 허드 군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카브레라는 마치 범죄 조직의 수법을 연상케 하는 악랄한 폭행을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피고인인 살라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신발에서 밝혀진 혈흔은 허드 군의 피로서 넘어진 허드 군을 무차별하게 가격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폴맨 판사는 “무방비 상태의 젊은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이들 일당의 살인은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인 행위”라고 규정했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자 허드 군의 아버지 데일 허드 씨는 “아들은 18살에 세상을 떠났다. 법원이 피고인들에게 중형을 내려 아들의 한을 풀어 준 것에 대해서는 고맙지만 너무나 자비로운 판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살라는 판결과 동시에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허드 씨는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우리 가족에게 끊임없는 고통을 주고 있으며 아들에 대한 조금의 미안함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에 분노한다”라고 밝혔다.
살라의 항소는 여전히 자신은 허드 군의 사망과 관련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허드는 사망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폴맨 판사는 “이들 3명이 여전히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라고 밝혀 허드 군 가족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