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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PP 탈퇴, 캐나다 농업계 걱정 반 기대 반 - 각국과 양자 협상 통한 무역 증대 희망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캐나다의 농업계에서는 실망과 함께 각국과 새롭게 맺어질 수 있는 무역 협정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선거 공약으로 미국과 캐나다, 일본, 호주 등 12개국이 참여한 TPP 탈퇴를 내세운 바 있기 때문에 탈퇴는 예상되고 있었으나, 수익성이 좋은 참여국으로의 수출 증대를 희망하고 있던 캐나다의 곡물, 돼지고기, 쇠고기 생산자들은 여전히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까지 예정됨에 따라 그 혼란이 가중됐다.
캐나다 목축업자 협회의 부회장 데니스 레이크레프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억대의 금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이라면서, “일본은 우리의 최고급 쇠고기를 대량으로 수입해 왔으며, 이 것이 우리가 TPP에 참여하여 얻은 가장 큰 혜택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돼지고기 생산 위원회 CEO 존 로스 역시 “트럼프는 이를 오랜 기간 예정해왔기 때문에 TPP탈퇴 선언이 놀랍지는 않으나, 그래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스는 “특히 우리는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두 시장 모두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생산업자들은 TPP가 자유 무역을 목적으로 하나, 더 중요한 것은 TPP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 사이에서 하나의 무역 규제가 이뤄지고 있던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앨버타 밀 생산 위원회의 회장 케빈 오슈는 “각 국가들과 개별적인 협정을 맺을 수는 있으나, 여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에 소요되며 각 협정마다 무역 규제 역시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캐나다 생산업자들은 이제 TPP를 통해서가 아닌 각 나라와의 양자 협상을 통한 무역 증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서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중국과의 자유 무역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는 데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달하우지 대학교의 식품 유통 및 규제학 교수 실베인 샤를르보아는 “TPP가 끝난 것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캐나다 농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일본과의 무역 등 많은 기회가 남아있으며, 전 세계에서 캐나다 농업 생산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캐나다 무역부에서는 지난해, TPP가 장기적으로 캐나다 경제에 40억 달러의 GDP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으며, TPP에 참여하지 않을 때에는 오히려 50억 달러의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캐나다 외교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장관은 미국이 비준국으로 참여하지 않고서는 TPP가 유지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일부 다른 국가에서는 미국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무역 협정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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