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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통합 신당, 동상이몽? 보수당과 와일드 로즈, 통합 방법 놓고 갈등 예고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앨버타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브라이언 진의 보수통합 신당 수용 이후 앨버타 보수 세력은 드디어 차기 총선에서 노틀리의 NDP에 내 준 정권을 재탈환할 수 있게 되었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앨버타 보수 세력의 통합의 문이 열렸지만 일각에서는 양당의 통합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며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보수통합 신당의 수용을 밝히면서도 브라이언 진 리더가 “보수 통합 신당은 와일드 로즈의 프레임 위에서 출발 할 것’이라며 와일드 로즈 기반의 통합임을 분명히 했다. 브라이언 진은 “보수당 당원들이 와일드 로즈로 들어 와 양당의 당원들이 선택한 당 명 아래서 신당이 출발할 것”이라고 자신의 신당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이언 진의 발언 배경은 현 앨버타 주 법에 따라 당이 해산할 경우 모든 자산은 앨버타 선관위로 이관되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보수통합 신당이 와일드 로즈 기반에서 서야 한다는 주장은 현 정치적 세 대결에서 보수당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진은 “6월 경 와일드 로즈 전당대회를 열고 여름이 가기 전에 보수통합 신당의 리더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보수 세력 통합 추진의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일드 로즈 브라이언 진의 전격적인 보수 통합 신당 수용에 이은 속도전에 앨버타 보수세력 통합론의 원조격인 보수당 제이슨 케니 후보는 브라이언 진의 발표에 환영을 나타내면서도 “사전 조건을 미리 제시하는 것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다.
그는 “한 당의 당원들이 다른 당으로 옮기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보수 통합 신당은 전적으로 새로운 당명과 새로운 정당으로 출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보수당 재건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 앨버타 보수당 토리 와슨 당의장 또한 브라이언 진의 의견에 불편을 기색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보수당원들이 와일드 로즈로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연초부터 앨버타 정계를 흔들고 있는 앨버타 보수 세력 통합론이 서서히 바람몰이에 나설 모양새이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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