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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의사들, 이라크서 부상자들 치료 - 기독교 구호단체의 의료선교로 3주간 다녀와
(사진 : 캘거리 헤럴드) 
폭탄 폭발, 총소리, 폭탄 파편이 몸에 박힌 여성들과 아이들, 이 단어들은 이라크 모술의 비상 야전병원에서 의술을 펼쳤던 캘거리 심장병 전문의들 중 한 명이 체험한 경험을 대변하고 있다. 보안상 실명을 밝히지 않은 닥터 카라스는 최근 기독교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에서 파견한 3주간의 의료선교를 마치고 캐나다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그는 ISIS와 이라크 정부군간 계속되고 있는 전쟁통에 부상을 입은 이들을 치료했다.
모술 근처에 의료 야전병원이 세워지기 전까지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이르빌 시까지 가야했는데 3시간이 걸려 가는 도중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카라스는 설명했다. 밤낮으로 대포소리가 끊이지 않는 최전방 근접거리에서 의료시술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지만 가장 도움이 많이 필요했던 곳이었다고 카라스는 말했다. “눈으로 본 것은 예상과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삶이 불공평하다고 느껴 화가 치밀었다. 여성들과 아이들이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하는 것인지…..”하고 그는 심경을 밝혔다.
카라스는 ISIS가 침투한 마을을 도망쳐나온 가족들, 주로 여성들과 아이들을 치료했는데 많은 수가 총상을 입은 사람들과 지뢰가 터져 파편이 몸에 박히거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카라스는 또 다른 종류의 희생자, ISIS 환자들을 돌보아야만 했을 때는 갈등이 커졌다고 말했다. “ISIS 무기에 다친 어린 아이들을 치료하고 5분 후에는 ISIS 환자로 의심되는 이들을 치료해야 했다. 차별없이 또는 부정적인 생각없이 그 둘에게 동시에 의료를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 정말 이상했다. 인간으로서 감정의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려웠다”고 그는 심경을 설명했다.
캘거리 응급의료 의사인 닥터 팀(보안상 실명은 밝히지 않는다)은 사마리아인의 지갑 단체의 의료선교에 합류하기 위해 2월 초 모술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여행이 줄 위험을 인식하고 있지만 팀은 이라크 북부지역의 파괴로 무고한 민간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몰라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카라스는 이번 여행이 집에서 살고 있는 삶에 새로운 빛을 주었다며, “우리는 호사롭게 살고 있다. 우리는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지 않는다. 모술과 같은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본다면 세계는 우리보다 엄청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삶을 바꾸어놓았다”고 그는 말했다. 이에 대한 정보를 더 얻거나 기부를 하고 싶다면 samaritanspurse.ca를 방문하면 된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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