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캐나다 은행 총재 스티븐 폴로즈)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이 캐나다 경제에는 도움을 줄 것이나, 장기적으로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는 유가에 영향을 주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고 캐나다 은행 총재가 발표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캐나다 연방 정부에서도 지난 12월 트랜스 마운틴과 Line 3 교체 프로젝트를 허가한 바 있다. 그리고 캐나다 은행 총재 스티븐 폴로즈는 이 같은 개발을 통해 고용 창출 및 운송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으며 수출을 늘리고 캐나다 원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의 기준가격 격차를 줄일 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난 31일 전했다. 그러나 폴로즈는 이것이 배럴 당 US$100 이상으로 유지됐던 유가를 다시 높이는 만병통치약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파이프라인 추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긴 하나, 우리는 매우 긴 시간동안 낮은 유가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폴로즈는 캐나다 경제의 13%를 차지하는 에너지 업계가 이제 바닥을 친 것으로 생각하며 올해의 성장은 2%, 또는 그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의 무역 규제가 캐나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야기하기는 아직 이르며, 최근 미국의 난민 금지와 7개국 출신 국민의 입국 금지 결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이민은 캐나다 잠제 경제 성장률인 1.5%의 약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또한 폴로즈는 이주자들은 캐나다의 각종 직업군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는 캐나다에서는 이민이 매우 중요한 경제 성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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