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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 따돌림으로 사직, 빙산의 일각_피해자들 조용히 떠나거나, 불만 삼키고 남아
은퇴한 경찰관이 최근 따돌림과 괴롭힘에 시달리던 캘거리의 여경이 경찰 위원회와의 회의 중 사직을 표명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이는 캘거리 경찰 내의 괴롭힘 문화를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은퇴 경찰 마릴렌 호프는 수년간 많은 이들이 캘거리 경찰 직장 문화에 대한 우려를 토로해 왔다면서, 이들은 조용히 캘거리 경찰을 떠나거나 불만을 삼킨 채 경찰에 남았다고 전했다.
지난 1월 31일, 젠 와드는 직장 내 성추행과 괴롭힘 등의 문제를 밝히며 위원회 회의에서 사직서를 발표했으며, 그녀는 위원회 회원들에게 “나는 캘거리 경찰에서 나와 비슷한 우려를 가진 다른 경찰들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기대했으나, 옳은 일을 위해 나선 내가 비난과 미움을 받고 캘거리 경찰로서의 내 직업도 희생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와드는 과거 전직 경찰서장 릭 핸슨에게 캘거리 경찰 내 따돌림과 괴롭힘 문제를 제기한 경찰 2명 중 1명으로, 이것이 2013년 경찰 내 근무 환경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 계기가 됐으나 이 같은 행동으로 직장에서 비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비록 와드의 사직서 발표 이후 경찰 서장 로저 차핀이 그녀에게 다가가 사직을 다시 생각해 볼 것을 권고했으나, 호프는 와드가 사직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며, 그녀의 사직서는 앞으로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프에 의하면 와드는 사직서를 발표한 지 약 1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이미 많은 캘거리 경찰관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앨버타 법무부 캐틀린 갱리 장관은 와드의 행동이 매우 용기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캘거리 경찰 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은 알지만 깊이 우려되는 사안인 만큼 이를 집중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캘거리 나히드 넨시 시장은 와드의 공개 사직 이틀 뒤인 지난 2일, 와드에게 “괴롭힘과 따돌림 등을 겪을 것에 대해 사죄한다”면서, “우리는 당신을 믿고 지지하고 있으며, 당신이야 말로 훌륭한 경찰로 근무할 수 있으니, 캘거리 경찰로 돌아오는 것을 다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넨시 시장은 또한 “근무지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행동이 있다. 이는 어렵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며 예를 들어 동료에게 문자로 야한 사진을 보내지 않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 보고서에서 피해사실을 밝힌 한 여경찰은 함께 근무한 이후 7명의 경찰관이 자신에게 성기 사진을 보내왔다고 알린 바 있다.
넨시는 이후 “모든 사람들이 근무지에서 위협받거나 괴롭힘을 받지 않아야 하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해서 위협을 받는 사태는 더더욱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캘거리 위원회와 경찰 서장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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