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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총선에 부는 바람, 앨버타 파이프라인에 영향? 여론조사, NDP 호간 리더, 클락 주수상과 박빙
녹생당, 17% 지지율 얻어 전례 없는 강세
(사진: 캘거리 헤럴드, 연방 녹색당 엘리자베스 메이 리더) 




최근 메인스트리스 사의 여론조사 결과 앨버타에서는 보수당과 와일드 로즈의 합당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며 집권당인 노틀리 주수상의 NDP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오는 5월 9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B.C주에서는 현 집권당인 크리스티 클락의 자유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크리스티 클락 주수상의 지지율은 37%로 킨더 모건 파이프라인 반대를 천명해 온 NDP 존 호간 리더와 동률을 이뤄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B.C주 녹색당이 17%의 정당 지지율을 획득하며 지금까지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얻고 있어 파이프라인 반대 정당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총선 결과에 따라 파이프라인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NDP가 현 자유당 정권을 누르고 집권할 경우 파이프라인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는 녹색당의 지지를 받을 경우 앨버타로서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현 NDP 호간 리더는 지난 1월 13일 “연방정부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파이프라인 반대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파이프라인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B.C주에 불고 있는 총선 바람에 노틀리 주정부도 신경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노틀리 주수상 언론 대변인 셰릴 오티스 씨는 “연방정부가 승인한 파이프라인을 주정부가 반대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노틀리 주정부는 킨더 모건의 성공에 모든 것을 걸고 있으며 앨버타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대응 조치를 하겠다”라며 만약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새로운 B.C주정부가 파이프라인을 중지시킬 경우 B.C주의 수력 발전 전기 수입을 중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부 마가렛 맥퀘이드 보이드 장관은 이미 “ 파이프라인 없이는B.C주 전력 구매는 없다”라고 못 박고 있다.
지난 해 12월 노틀리 주수상과 B.C주 NDP 호간 리더가 만나 파이프라인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당시 호간 대표는 “노틀리 주수상이 앨버타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처럼 B.C주 총선에서 NDP가 집권할 경우 마찬가지로 B.C주 시민들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밝혀 파이프라인 반대를 분명히 했다.
B.C주 녹색당을 이끌고 있는 앤드류 위버 리더의 돌풍 또한 무섭다. UBC에서 응용수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소지한 지식인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Journal of Climate’편집인을 역임할 정도로 기후변화에 대한 신념과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B.C주 시민들에게 파이프라인의 위험성을 설파하고 있다.
B.C주 NDP의 정권 창출과 녹색당의 강한 지지율 획득이 동반되는 사태가 B.C주 총선에서 현실화될 경우 킨더 모건의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에 먹구름이 덮칠 것으로 보인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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