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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북쪽, 쇠고기 가공 공장 다시 문 연다
- 스토니 트레일 가까워, 악취 발생 우려
(사진 : 캘거리 헤럴드, 하모니 비프 CEO, 리치 베스타)  



영업 부진으로 문을 닫았던 록키 뷰 카운티 발작 지역의 쇠고기 가공 공장이 예정보다 2년 늦어진 올 2월 27일부터 새롭게 바뀐 주인 아래서 운영을 재개한다. 이곳은 스토니 트레일 북쪽으로 캘거리 도시 경계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공장을 인수한 리치 베스타는 랜처스 비프(Rancher's Beef) 이름을 하모니 비프(Harmony Beef)로 교체하고, 175명의 직원과 함께 1년 안에 750~800마리의 소를 도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베스타는 향후 이 직원 수는 350명에서 375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쇠고기 가공 공장은 대형 쇠고기 가공 기업인 Cargill, JBS에 이어 3번째의 옵션을 제공하게 될 뿐 아니라, 유럽 연합(EU) 기준에 맞춘 가장 큰 캐나다 쇠고기 가공 시설이 된다. 이에 따라 공장은 추후 EU 인증을 신청한 후에는 최근 이뤄진 캐나다-EU 무역 협정으로 인한 수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JBS 등 여러 쇠고기 가공 회사 중역을 거친 베스타는 이번 시설 인수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당초 파산을 신청한 랜처스 비프를 인수하고 2015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물 재활용 시설 등에 대한 허가가 늦어진데다가 주와 연방의 각종 규제에 맞추느라 결국 2년이 미뤄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공장은 캘거리 시장 나히드 넨시와 지역 부동산 개발업체, NE의 지역 주민들로부터 공장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에 대한 우려로 반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하모니 비프 측은 자회사에 소속 되지 않은 악취 관리자를 고용했으며, 냄새가 새어나가면 이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는 장치를 시설에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처럼 베스타가 시설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넨시 시장은 여전히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넨시는 “캘거리는 이 시설의 위치가 여전히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토니 트레일 북쪽에도 거주하는 시민들의 숫자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베스타는 악취는 대부분 가죽의 사체를 처리, 가공하는 랜더링이나 가죽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나, 하모니 비프에서는 이것이 모두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부지에는 오수 처리를 위한 인공 못이나 사육장 울타리 역시 존재하지 않아 악취를 발생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록키 뷰 카운티의 행정 담당 그렉 뵐케 역시 시설에서 악취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나, 만약 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다면 즉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뵐케는 “개발 허가에는 악취 관리와 관련된 분명한 지침을 지킬 것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랜처스 비프는 2007년 도축 시설이 필요한 쇠고기 업자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단 14개월 동안 운영된 후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다. 그리고 추후 공개되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선테라 비프에서 시설을 구매했으나 한 번도 시설의 문을 열지는 못했다.
한편, 앨버타 쇠고기 공급 연합의 CEO 브라이언 월튼은 업계에서는 오랜 기간 이 시설이 다시 문을 열기를 기다려 왔다면서, 하모니 비프가 겪은 규제와 허가로 인한 지연이 발생해서는 안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그리고 월튼은 앨버타가 쇠고기 업계에게 유리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업계가 앨버타에 투자하는 것을 막거나 지연시키는 장애물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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