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진, “앨버타 정권을 바꿔야 하는 이유”



사스카치완 브래드 월 주수상의 캘거리 에너지 기업 유치 제안이 불러 일으킨 대 논란에 앨버타 보수당 제이슨 케니, 와일드 로즈의 브라이언 진 리더까지 가세해 논쟁이 더욱 커져갈 조짐이다.
브래드 월의 기업 유치에 대해 노틀리 주수상이 이미 ‘자유무역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실제로 사스카치완 정부가 기업을 빼 갈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사스카치완 정부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이번 주에도 더 많은 기업들에게 세금 및 로열티 감면, 이전비용 부담, 본사 사무실 임대 제공 등의 혜택을 담은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혀 앨버타와 사스카치완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스카치완의 앨버타 공략에 대해 보수당 제이슨 케니 리더가 먼저 말 문을 열었다. 그는 “브래드 월 주수상은 현재 앨버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정치인이다. 브래드 월의 사스카치완 주의 예산 편성과 이번 기업유치 전략은 현 앨버타 NDP주정부의 정책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노틀리 주정부의 약점을 파고 들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니 리더는 “월 주수상은 트뤼도 연방정부의 탄소세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사람으로 트뤼도의 치어리더로 불리는 노틀리 주수상이 이번 월 주수상의 공격으로 상당히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틀리 주정부는 앨버타의 부채규모를 급격하게 증가시킨 반면 사스카치완은 줄이고 줄여 3년 내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노틀리 주수상은 앨버타 기업을 사스키차완으로 보내길 원지 않으면 세금 인상, 탄소세 부과, 최저 임금 인상 등의 반 기업적 정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브라이언 진 와일드 로즈 리더는 “노틀리 주수상이 자본주의의 기본적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경쟁을 통한 비즈니스 유치는 정당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앨버타의 많은 비즈니스 리더가 사스카치완에게 기업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차기 총선에서 정권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이언 진 리더는 “최근 보수 세력 통합을 두고 노틀리 주수상이 이를 막기 위해 조기 총선 시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것은 NDP가 앨버타 보수세력의 통합의 폭발력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케니 리더는 “보수당 정권이 조기 총선을 선언하며 정권을 내 준 것을 NDP도 알고 있어 그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기 총선 시행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양당의 리더는 NDP정권은 실용적인 정부가 아니라는데 동의하며 향후 6주 내 통합 초안이 작성되고 6월 이내 각 당원들의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앨버타 보수 세력의 통합이 초읽기에 들어 간 것으로 보인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