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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목재산업, 미 고 관세 부과에 휘청
앨버타 목재 수출의 40% 차지, 일자리 및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 불가피
(사진: 캘거리 헤럴드, 폴 휘태커 앨버타 목재산업협회 회장, 오닐 칼리에 주정부 농무부 장관)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앨버타 경제가 최근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산 목재에 대해 24%의 고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또 다시 충격에 빠졌다.
주정부 오닐 칼리에 농무부 장관은 지난 화요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매우 실망스럽다. 미국의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 또한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연방정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투쟁 의지 표현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목재 업계가 받을 고 관세 충격은 쉽게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폴 휘태커 앨버타 삼림 생산자 협회 CEO는 미국이 목재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비난한 것에 대해 “자국 목재 보호를 위한 무리한 정책”이라고 맞받았다.
이와 함께 그는 앨버타 목재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목재업계에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본다. 현재로선 얼마나 될 것인지 가늠조차 어렵다. 그러나 예전의 사례로 볼 때 경제적 충격이 클 것”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앨버타 목재 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 등 아시아 시장 활로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 10년 간 대 중국 수출을 4배 이상 키워 온 앨버타 목재 업계이지만 여전히 절대적 물량은 미국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미국의 고 관세 정책으로 타격을 입을 예상이다.
휘태커 CEO는 “주정부가 발로 뛰며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단기간 내 미국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의 목재 갈등은 이번이 5번째 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맺어진 목재협정은 지난 2015년 유효기간이 만료되었으며 연방정부는 지난 2월 이에 대한 지원 준비 등의 태스크 포스 팀을 가동한 바 있다.
캐나다 산 목재의 대미 수출은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총 86억 달러의 거래 실적을 나타낸 바 있다.
이 중 앨버타의 경우 생산된 목재의 40%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약 70여 커뮤니티가 목재업을 주 산업으로 하고 있어 상당한 경제적 충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금액으로는 최대 8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수출 제한뿐만 아니라 남는 목재를 대부분 앨버타, 또는 캐나다에서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 폭락, 채산성 악화, 기업 재정악화,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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