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소방서가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안전을 보강하기 위해 캘거리 경찰과 협약을 맺고 방탄복을 지급키로 했다. 캘거리 소방책임자 스티브 동워스 씨는 “캘거리 경찰, 소방, EMS간에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만들어 낸 첫 사례”라고 평가하며 시민들을 위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 EMS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로써 캘거리 소방서는 캘거리 경찰로부터 500세트의 방탄 플레이트를 지급 받아 현장 출동 소방관, EMS가 착용하도록 했다. 동워스 씨는 “경찰과 협력 관계를 통해 소방관들에게 방탄복을 지급하는 것은 캐나다 소방서 중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주 소방서들도 캘거리를 따라 이와 같은 협약을 맺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캘거리 소방서 측은 이번 협약의 배경에 대해 “최근 미국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공격으로 위험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소방관들 또한 공격의 위험에 직접 노출되고 잇다.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안전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동워스 서장은 “미국 콜럼바인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무차별 공격을 당하고 있는 순간 소방관, EMS 대원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 들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대원들도 경찰, 군인과 같은 동일한 수준의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캘거리 경찰 로저 차핀 서장 또한 “이번 사례는 위기 대응팀의 안전 확보를 위한 향상된 조치”라고 평가하며 “소방관, EMS대원들에게 지급되는 방탄복은 경찰 특공대가 착용하는 동일한 보호 장구”라고 소개했다. 차핀 서장은 “흔히 우리는 경찰, 소방대원 등 위급 상황에 뛰어 드는 사람들도 한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잊어 버린다. 그러나, 이들도 소중한 아버지, 남편, 아들이다. 이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도 우리 사회를 위한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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