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년 차를
맞는 NDP의 노틀리
주수상이 야당의 조기 총선 시행 의혹 제기를 부인하며 차기 총선은 법률에 따라 예정대로 2019년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진 와일드 로즈는 노틀리 주수상에게 4년 주기의
총선을 그대로 유지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일각에서 보수당과 와일드 로즈의 통합 절차가 진행되는 어수선한 틈을
타 집권당이 조기 총선을 시행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틀리 주수상은 “NDP는 법률에
따른 절차를 준수할 것이다. 법률에 정해진
선거 일정에 어떤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그녀는 “나는 법률가로서 법률에 정해진 룰을 따르는 것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노틀리 주수상이 전 보수당 정권의 조기 총선의 결과를 교훈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자칫 현 경제 상황에서 조기 총선을 시행할 경우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NDP로서는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노틀리 주정부가 대규모 재정적자와 부채를 감당하면서 펼치고 있는 경제 정책의
효과가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서 모험수를 던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앨버타 경기 회복의 신호가 보이는 이 때에 굳이 정치적인 모험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2019년경에 이르러
현재 보다 나은 경제 상황을 맞이 할 경우 총선에서 보수당과 와일드 로즈의 통합신당 출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승산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의미를
잘 알고 있는 노틀리 주수상은 불필요한 선거 이슈에 함몰되기 보다는 “지난 2년 동안 많은 일들을 성취했지만 주정부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라는 말로
대신하여 야당의 의혹제기에 노련하게 피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노틀리 주수상은
“앨버타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미미하다. 주정부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최근
아시아 방문 성과를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노틀리 주수상은
최근 중국과 일본 방문에 이어 다음 단계로 인도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향후 몇 년 동안 앨버타는 아시아와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야 할 때”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