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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우유 전쟁, 낙농업계에 관심 증대
캐나다 공급 관리 시스템에 미국 불만 표출
(사진 : 캘거리 헤럴드, 자신의 축사에 선 제프 노네이) 
쇠고기로 유명한 앨버타에서 우유를 위해 키워지는 젖소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가 위스콘신 주, 그리고 양국 국경지대 미국 낙농업자들의 사업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여기에 앨버타 낙농업자 단체인 Alberta Milk에서 강한 반발을 표명한 뒤 낙농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드먼튼 북쪽의 Lakeside Dairy Ltd. 에서 160~170마리의 젖소를 키우고 있는 제프 노네이는 “캐나다의 시스템은 특별하다”면서, “모든 국가에서는 농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대다수는 세금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캐나다에서는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공급 관리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공급 관리 시스템은 우유와 닭고기, 달걀을 정해진 가격에 할당 판매 하도록 하고 높은 관세로 수입품 경쟁을 제한시킨다. 이것이 미국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이다. 
노네이는 이 같은 캐나다의 방식이 국제 무역 협상에서 언제나 문제로 작용하는 것을 알고 있으나, 다른 국가에서는 공급 관리 시스템 대신 세금으로 보조금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앨버타의 젖소 11만 5천 마리는 2016년에 7억 2천 5백만 리터의 우유를 생산해 냈으며, 이는 15년 전과 비교해 1백만 리터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앨버타의 농장 521개는 렛스브릿지, 중앙 앨버타, 바헤드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농장은 낙농업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 가족에 의해 운영된다. 그리고 앨버타에서 생산된 우유는 에드먼튼의 공장 2개와 캘거리 공장 1곳에서 처리된다. 
앨버타 대학교의 농업 경제학자 엘렌 고다드는 캐나다의 공급 관리 시스템은 1970년대에 만들어 졌으며, 수십 년에 걸쳐 개선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 같은 시스템이 저소득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캐나다의 일부 유제품은 보조금을 받는 미국 농부들의 제품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다드는 “소득세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편이 나은가? 아니면 소득에 관계없이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 나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나섰으나, 안정적인 캐나다 낙농업계가 고품질의 우유를 생산해 낼 수 있는데다가 환경과 동물 보호에 나설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lberta Milk의 제너럴 매니저 마이크 사우스우드는 공급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 가격을 올렸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면서, 캐나다의 유제품 가격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우유 1리터의 값이 캐나다에서는 평균 $2.47, 미국에서는 $1.18인 것을 놓고 볼 때 캐나다 유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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