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캘거리 시의회에서 15억 5천만 불이 소요될 크로우차일드 트레일(Crowchild Trail)개선 작업을 허가했다. 시에서는 이 비용으로 다리를 넓히고 새 터널을 만든 뒤, 램프와 교차로, 방음벽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17 Ave. SW부터 24 Ave. NW의 크로우차일드 트레일이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에서 투표를 마친 Ward 10 안드레 챠봇 의원은 “제안된 방법은 차량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통근자들과 자전거를 타는 이들 모두에게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나, 우리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이 비용을 지원할 지는 예산 회의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ard 7 드류 파렐 시의원 역시 이 프로젝트에서 현재 지원이 가능한 것은 오는 10월 시작될 공사 1단계인 보우 강 다리의 양방향 차선 추가에 불과하다면서, “이 다리는 수십 년간 문제를 일으켜 왔다. 현재의 디자인이 복잡하고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파렐은 프로젝트의 나머지 구간은 캘거리의 그린라인 LRT등 기반 시설 우선순위에 올라있는 다른 프로젝트와 지원금을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2년에 시의회에서는 주택 여러 채를 허물어야 한다는 우려 때문에 크로우차일드 트레일 확장 반대를 표시한 바 있다. 그리고 파렐은 8일에 통과된 새 계획은 크로우차일드 주변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집에 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시에 이를 팔아야 할지에 대한 확실성을 제공해 주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