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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 의원 소송에 끼어 든 넨시 시장
원고측 변호사, “소장도 읽어 보지 않고”
드러 패럴 시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로코 테링고와 테링고 패밀리 트러스트의 변호사 도나 지 씨가 성명을 발표하고 넨시 시장의 소송 개입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도나 지 변호사는 “우리는 시장과 시의원에게 시민들의 대표하는 임무를 부여하기 위해 투표로 선출했다. 시민의 대표자인 시의원 중 한 사람의 권한 남용과 부정직한 행위에 대해 시장이 나서 시민들에게 편견을 심어 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라고 밝혔다.
원고 측은 패럴 의원이 테링고 패밀리 트러스트가 개발을 추진한 10층 규모의 빌딩 건축을 무산시키는 데 자신의 직위를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건축이 예정된 빌딩에서 패럴 의원의 자택이 100여 미터도 미치지 못하는 거리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테링고 패밀리 측과 패럴 의원의 악연은 9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링고 측은 9년 전 오스테리아 레스토랑이 스탬피드 이벤트를 주최하려고 하자 패럴 의원이 Bylaw Officers를 보내 행사를 취소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시 의원 선거에서 재개발에 대한 패럴 의원의 지지를 얻으려면 선거 기부금으로 5천 달러를 내 줄 것을 요구 받았으며 2,500달러의 기부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소장에서 패럴 의원은 그녀의 친구인 건축가 제레미 스터제스 씨를 고용할 경우 재개발을 지지하겠다는 의혹을 함께 제기하기도 했다.
테링고 측은 소장에서 총 21만 1천 달러의 손해 배상과 향후 재개발 승인 투표에서 패럴 의원을 배제하고 다시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패럴 의원은 “시의원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간 소송이며 절대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송에 정면 대응할 뜻을 내비친바 있다.
이에 넨시 시장도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며 칼 웬젤 회장과의 명예훼손 전력을 상기 시키며 “무분별한 소송으로부터 정치인을 보호해야 한다”라며 패럴 의원을 거들었다.
넨시 시장은 “돈 많은 사람들이 입막음을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인에 대한 분명한 협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넨시 시장이 소장에 적시된 원고측의 주장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넨시 시장이 소송에 계류된 사안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동지인 패럴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무리수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도나 지 변호사는 “넨시 시장이 원고측의 주장에 대해 제대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시민이 웬만해서는 정치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지만 이번 사안은 패럴 의원의 권한 남용이 그 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반증한다”라며 넨시 시장의 소송 개입에 경고를 날렸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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