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데이비드 칸 앨버타 자유당 뉴 리더)
캘거리 변호사 출신인 데이비드 칸이 앨버타 자유당 리더 경선에서 상대 후보 케리 쿤달을 제치고 새로운 리더로 선출되었다. ‘앨버타 자유당 재건’을 공약으로 내 건 칸 후보는 1,671명의 전체 투표 중 54.8%를 획득해 상대 후보 케리 쿤달을 압도했다. 새로 선출된 칸 리더는 리더 경선에 나서기 전까지 앨버타 자유당의 당 부의장을 맡아 왔으며 2015년 앨버타 총선에서는 캘거리-버팔로 지역구, 2014년 보궐선거에서 캘거리-웨스트 지역구에 출마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칸 리더는 수락 연설에서 “가장 급선무는 앨버타의 자유당 지지자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일이다. 그래야만 다음 총선에서 실질적인 정치력을 보유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라며 차기 총선을 위한 당 재건을 역설했다. 그는 “지금까지 앨버타 자유당이 보여 준 것은 자유당의 이념도 가치도 아니며 심지어 이름 또한 자유당이라고 붙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제 더 이상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 앨버타 자유당의 미래 비전, 앨버타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걸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앨버타 자유당의 의석은 데이비드 스완 전 리더가 보유하고 있는 것이 유일하다. 칸 리더는 “의석 확보는 정당으로서 존립의 문제이다. 조직, 예산 등 당의 모든 체제를 의석 확보를 위해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당의 올 해 1분기 정치 모금액은 47,959달러로 집권당인 NDP의 37만 3천 달러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리더를 선출한 앨버타 자유당이 2015앨버타 총선에서 44년 집권당인 보수당을 끌어 내린 노틀리의 NDP처럼 앨버타 정치사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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