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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맥 산불, 초기 대응 미흡했다.
대 시민 대피령 혼선, 소방 장비 준비태세 부족 등 지적
(사진: 캘거리 헤럴드)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자연 재해로 기록된 1여 년 전 포트 맥 산불에 대한 보고서가 제출되었다. 보고서의 가장 핵심적인 지적은 초기 대응 실패로 인해 포트 맥 시민 전체가 대피하는 등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산불 발생 초기 시민들에게 보낸 메시지의 혼선과 지연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 목요일 주정부가 의뢰한 두 개의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하나는 컨설팅 컴퍼니인 MNP가 산불 진화에 대한 조치, 다른 하나는 KPMG가 작성한 포트 맥 산불 전반에 대한 분석 보고서로 알려졌다.
양 보고서가 공통을 지적하고 있는 것은 주정부의 초기 대 시민 대피령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대피 시간을 지연시켰으며 결국 시민들이 서로에게 대피를 알리면서 결국 9만 여 명에 달하는 도시 전체의 인구가 도시를 탈출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MNP보고서는 산불의 진화 속도가 당국의 대응 초기 대응 속도를 넘어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매년 화재 빈발 시기에 관계 당국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소방관들의 준비 상태는 완벽했지만 소방관들이 사용할 진화 작업 탱크의 준비는 산불이 도시를 덮치기 이틀 전인 5월 1일까지 준비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KPMG 보고서는 산불이 도시로 근접한 상태에서도 포트 맥의 초기 대피 명령이 혼선을 빚어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5월 3일 오전 주민들은 대피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는 뉴스 보도를 접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졌지만 곧 이어 포트 맥 시가 긴급 의무 대피령을 발동하면서 시민들을 혼란케 했다는 것이다. 당국의 명확하고 일관성있는 대피령이 전달되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비상 사태에 대한 대응 시간을 놓치게 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정부가 이 보고서들을 이미 접수하고서도 수 개월 동안 발표하지 않으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오닐 칼리에 주정부 농무부 장관은 “정치적인 고려는 전혀 없다. 앨버타 시민들에게 보고서의 내용을 최종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주정부가 보고서의 내용을 먼저 면밀히 분석할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보고서들이 제안한 권고사항 중 이미 19개 사항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앨버타 전역에 걸쳐 무선 통신 시스템을 도입하라는 권고사항은 향후 약 5년 간의 추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는 또한 포트 맥 산불과 같은 비상사태 발생시 대피 매뉴얼을 개발해 각 지자체에 내려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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