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선, 인젝션 키트)
주정부 보건부 브랜디 페인 부장관이 캘거리 인젝션 사이트 설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페인 부장관은 “향후 수 개월 내에 캘거리에 안전한 인젝션 사이트가 설치될 것으로 안다. 펜타닐 약물 남용 사망이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정부는 연방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한 군데 이상 안전한 인젝션 사이트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앨버타가 연방정부에 신청한 인젝션 사이트는 모두 5곳으로 캘거리는 1곳, 나머지 4곳은 모두 에드먼튼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페인 부장관의 발언으로 캘거리에도 여러 군데 인젝션 사이트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세이프 인젝션 사이트는 연방정부의 Controlled Drug And Substances Act의 예외 사항으로 연방정부의 허가를 득해야 하는 사안이다. 세이프 인젝션 사이트는 약물 중독자들이 관계 당국의 의료적 관리 하에 안전하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해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앨버타에서는 올 해 1분기에만 이미 113명이 사망해 전년 동기 대비 61%가 증가했으며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캘거리에서 발생한 것을 나타났다. 캘거리에서는 펜타닐 남용 사망 사고의 50%가 캘거리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인젝션 사이트 설치는 에드먼튼에 집중되고 있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페인 부장관은 “2017~18년 예산 책정에 따른 결정이다. 캘거리에도 필요한 수의 인젝션 사이트 설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지난 수요일, 캘거리의 쉘드 슈미어 헬스 센터를 인젝션 사이트로 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연방정부의 허가를 득한 인젝션 사이트는 모두 두 곳으로 밴쿠버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각 지역마다 펜타닐 남용 사망하고가 급증하면서 지난 주 연방정부가 토론토에 3곳, 몬트리올 3곳을 승인했으며 캐나다 대도시들에 확대 운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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