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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탄 차량 안에서 발견된 시체 3구
사망자 2명은 자매이자 아이 엄마로 밝혀져
(사진: 캘거리 선) 
지난 월요일 캘거리 NW 세이지 힐 지역의 한 건축 공사장에서 화재로 전소된 차량 안에서 3구의 시신이 발견되어 캘거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사망자 중 2명은 스토니 나코다 원주민 여성들로 자매이자 아이의 엄마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자의 신원은 36세 글리니스 폭스, 그리고 폭스 씨의 자매로 여겨지는 티파니 이어 씨, 남성은 25세의 코디 파이퍼로 확인되었다.
사건은 월요일 오전 7시경 NW 세이지 블러프 서클 100블록 지역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진압 소방관이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이 출동해 현장 수습 후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캘거리 경찰 중대범죄 수사팀 폴 워즈니 경사는 “한적한 공사장에 버려진 화재 차량 안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는 캘거리에서 아주 드문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수법으로 행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전소된 차량은 2011년 쉐보레 크루즈 승용차로 도난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범죄 경력이 있는 차량 소유주를 수배하고 나섰다.
스토니 원주민 여성이 살해되면서 거주지인 몰리 지역에서는 원주민들이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캘거리 시민들 또한 참혹한 사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몰리에서 두 자매와 함께 자란 캔다스 쿠트니 씨는 “충격이 너무 커 여전히 믿을 수 없다. 아름답고 착한 자매들이었다”며 말 문을 잇지 못했다.
화재 발생 순간을 목격한 앨리슨 캠벨 씨 부부는 “아침 식사를 하던 도중 큰 폭발음에 놀라 밖을 보니 차량에 불이 나고 있었다.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에 두 세 번의 연속 폭발이 일어 나면서 거의 전소되었다”라고 목격담을 전했다.
캘거리 소방서 캐롤 헨케 대변인은 “출동한 차량 화재가 인접 빌딩으로 번지는 것을 막은 후 전소된 차량을 살피던 중 차량 안에 시신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출동한 소방관들도 크게 놀랐다”라고 밝혔다.
전소된 차량 안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가운데 캘거리 경찰은 차량 소유주인 핸콕 아포워크를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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