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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학살한 피의자, 시민권 박탈에 항소
과거를 숨기고 취득한 시민권이 아니라고 주장
 
과테말라에서 수류탄과 총, 해머를 사용하여 마을 주민을 살해한 혐의를 가진 피의자가 자신의 캐나다 시민권을 박탈하려는 캐나다를 대상으로 항소를 했다. 조지 비니시오 소사 오란테스는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하기 10여 년 전, 과테말라 군대가 내전 중에 민간인을 학살한 1982년 대학살에 참여했던 것을 감춘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연방 법원에 기록된 파일에 따르면, 소사 오란테스는 대학살이 벌어졌던 Las Dos Erres 지역에 있지도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소사 오란테스는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불분명한 기간 동안 군사 훈련 학교에서 이름있는 강사로 활동했으며 과테말라에 있는 지역 커뮤니티에서 일한 것으로 스스로를 위장했다.
59세의 소사 오란테스는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가 2014년에 박탈당한 미국에서 이민법 위반으로 10년 형을 복역 중이다. 연방법원의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 초 게릴라 무리들을 대상으로 자비 없는 작전을 벌인 과테말라 군사 정부는 440개의 마을을 쓸어버리고, 75,000명 이상을 죽였으며, 250,000명 이상을 나라밖으로 쫓아냈던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캐나다 측은 1982년 12월에 Las Dos Erres로 파견되었던 특수부대의 수석 요원이었던 소사 오란테스가 게릴라들의 매복으로 군용 라이플을 도난당하자 주민들을 심문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군인들은 67명의 아이들을 포함한 최소 162명의 주민들을 살해했으며, 여성들을 강간하고 아이들을 18미터 높이의 우물에 던졌다고 기록되어있다.
연방 진술서에 따르면 특수부대원들은 희생자들의 머리를 해머로 때리거나 목을 찌르고 총을 쏴서 살해했다고 나타나있다. 또한, 희생자들을 산 채로 우물에 던져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진술되어있다. 특히, 소사 오란테스는 우물 안으로 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지기도 했다고 나타나있다. 또한, 우물에서의 벌어진 살해 현장을 감독하던 소사 오란테스는 “감히 누가 살인을 주저하는가!”라며 부하들을 비웃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985년에 과테말라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이동한 소사 오란테스는 미국으로의 망명이 거절당하자, 샌프란시스코의 캐나다 영사관을 찾아 캐나다로 피난할 방법을 찾았었다. 캐나다로의 망명이 허가된 소사 오란테스는 이후에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하였다. 이후 미국인 아내를 맞이한 소사 오란테스는 2008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0년, 미국은 그가 과거를 감추며 이민법을 위반한 사실을 밝혀냈고 2011년 레스브리지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던 중 체포되었다. 미국으로 송환시켜 재판을 받게 하기 위해 앨버타 대법원은 소사 오란테스가 주민들의 살해를 지시한 지휘관들의 하나였고 적극적으로 살해에 참여했던 사실을 입증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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