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도난당한 모터싸이클 사진이 올려진 더크의 페이스북)
제이슨 더크는 가족과 캠핑을 떠났던 지난 13일, 메디슨 햇의 주택 뒷마당으로 침입한 도둑으로부터 2대의 모터싸이클이 보관된 유틸리티 트레일러를 도난당했다. 도난 사실을 알게 된 더크는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모터싸이클과 트레일러가 어디 있는지 찾아볼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그리고 더크는 “페이스북의 누군가가 내 트레일러를 온타리오에서 본 것 같다고 말했으나 단지 비슷한 것을 보았을 수 있다”며 여전히 사건이 오리무중 상태라고 전했다. 더크는 늘어나고 있는 앨버타 도난 범죄의 피해자이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물건을 되찾으려고 애쓰는 수많은 이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RCMP와 지자체 경찰들은 시골부터 도시 한복판까지 앨버타가 절도 범죄 확산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 캘거리 경찰 서장 로저 차핀 역시 경제 불황과 오피오이드 위기가 지난 2년간 가택 침입과 차량 도난을 늘리는데 일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캘거리 경찰은 범죄 대응팀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의 신원 확인에 나섰다. 또한 밴쿠버에서는 캐나다 처음으로 기계를 이용한 “예측 치안”시스템을 만들어 침입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상하도록 하고 있다. 캘거리 경찰에서 자택 침입 사건을 담당하는 션 그레그슨 경관은 자택 침입을 시도하는 많은 이들은 거주자들과 안면이 있는 사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또한 그레그슨은 캘거리에는 숫자는 많지 않지만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있으며 대다수는 마약 중독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자택 침입 범죄를 저지른 후에는 형량이 길지 않아, 출소 후에 즉시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그레그슨은 약 130만 명이 거주하는 캘거리에, 경찰 자택 침입 대응팀은 16명에 불과하다면서,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시민 개개인이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그는 “여름에는 가라지 도어를 통한 절도가 늘어난다”면서 마당에서 일을 하면서 가라지 도어를 닫아놓지 않거나 창문을 열어두는 일이 많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레그슨은 휴가를 갈 때에는 자동으로 불이 켜지도록 설정하거나, 지인에게 집을 살펴보도록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많은 이들이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으며 “이것이야 말로 모두에게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광고하는 셈”이 된다고 그레그슨은 지적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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