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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즈 2.0 창당 물밑 작업 시작
보수 세력 재분열 우려
보수당과의 통합을 기해 앨버타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사라진 와일드 로즈가 보수 통합 신당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일부 지지자들을 통해 새로운 정당으로 다시 나타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주 닉수에서 열린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에드먼튼-사우스웨스트 와일드 로즈 당원협의회장 마리린 번즈 씨는 “와일드 로즈 2.0 창당 아이디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라며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창당에 대한 상당한 관심이 쏟아져 나왔다”라고 밝혔다.
번즈 씨의 발언은 이 날 모임에서 논의된 안건에서부터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조직구성, 당명, 등록 절차, 은행모금 계좌, 정강, 더 나아가 가을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즈 씨는 “새로운 정당은 대부분 와일드 로즈의 정강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후보 선출, 당원 협의회 구성 요건 등을 기존보다 완화하는 안에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앨버타의 현행 법상으로 정당을 출범시키는 것은 3가지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쉽고 빠른 방법으로는 현역 의원 3명 이상이 정당을 설립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총선에서 총 선거구의 절반 이상에서 후보를 내세우는 방법, 마지막으로 7,868명의 유권자들의 서명을 받아 정당 설립 신청을 하는 것이다.
십 년 전 와일드 로즈가 출범할 당시 선택한 것이 바로 세 번째 방법이었으며 당시 번즈 씨는 와일드 로즈 창당 발기인으로서 정당 설립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정당 설립 경험이 있는 번즈 씨는 이번에도 유사한 방법을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번즈 씨에 따르면 와일드 로즈 현역 의원이 새로운 정당을 설립할 경우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UCP 리더 경선에 출마한 전 와일드 로즈 리더 브라이언 진은 이 같은 창당 추진 모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번즈 씨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재고해 주면 좋겠다. UCP에 함께 모여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앨버타의 보수 세력으로서 또 다시 분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함께 할 때만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돌아 와서 함께 싸우자”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번즈 씨와 창당 추진 인사들은 “절대 그럴 일이 없다. 우리는 와일드 로즈의 정신을 이어 받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거부했다.
사실상 창당 발기인 모임으로 알려진 이번 회의에서 이미 당명으로 ‘와일드 로즈 2.0’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속 작업인 조직 정비와 전당대회 준비가 한층 빨라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와일드 로즈 2.0의 창당 준비 작업과 함께 앨버타 당의 그렉 클락과 보수당 탈당파 캐서린 오닐 전 당의장이 만나 정치 구조 변화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보수당과 와일드 로즈의 보수 통합 신당으로 통한 보수 세력 단일화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NDP에 대항하기 위한 단일 보수 정당 구현이라는 목적으로 만난 제이슨 케니와 브라이언 진의 노력에 반대하는 세력이 늘어 나면서 보수 세력의 새로운 분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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