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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 블랙 프라이데이, 30년 후의 변화는?
당시 27명 사망, 이후 도플러 레이더, 경고 시스템 도입
(사진 : 에드먼튼 저널, 블랙 프라이데이 토네이도)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7년 7월 31일, 에드먼튼에서는 거센 토네이도로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수백명의 부상자와, 오늘날의 액수로 환산하면 약 5억 불의 피해액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불리는 그 날 이후, 향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레이더 비상 경고 시스템에 투자가 시작됐다.
그러나 캐나다 기상청의 기상학자 댄 쿨락은 “사람들은 더 많은 경고를 원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경고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지 않는가?”라면서, 이것이 사회과학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과제라고 전했다.
한편, 30년 전 블랙 프라이데이 사건도 경고가 없이 닥친 것은 아니었다. TV와 라디오에서는 하루 종일 심각한 태풍이 오고 있다는 경고 내용을 방송하고 나섰다. 그러나 인터넷과 핸드폰 등의 기술 발달이 오늘날과 같지 않았던 당시 실제로 어느 정도의 시민들이 경고 방송을 접했는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리고 쿨락에 의하면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도플러 레이더 장착이다. 에드먼튼 지역을 커버하는 카벨 스테이션은 1987년 사건 당시 컨벤셔널 레이더를 부착하고 있었으며 이는 태풍을 포착하기에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다. 그리고 1991년에 카벨 스테이션에 도플러 레이더가 장착되며, 이곳은 캐나다에서 2번째로, 앨버타에서는 처음으로 도플러 레이더를 갖추게 됐다.
또한 1992년에는 국내최초로 앨버타에 비상 시민 경고 시스템(EPWS)이 도입됐으며, 시스템은 2011년에 라디오와 TV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스템으로 변화함에 따라 앨버타 비상 경고로 이름이 변경됐다.
현재 캐나다 기상청에서는 에드먼튼과 위니펙 사무실에서 1년에 약 35,000건의 임시 속보를 내보내며, 여름 태풍 시즌에는 약 3,000건의 날씨 경고와 1천 건의 날씨 주시가 발표된다.
그리고 쿨락은 캐나다 기상청에서는 너무 많은 정보와 충분하지 않은 정보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30년 전 에드먼튼에서는 인터넷도 없었고, SNS도 없었으나, 지금은 즉각적으로 정보를 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앨버타 주정부에서는 앨버타 비상 경고 폰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앨버타 내의 사용자가 선택한 지역에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이를 알리게 된다. 그리고 2018년 4월 6일에 이르러서는 캐나다 라디오-텔레비전 및 통신 위원회에 의해 모든 통신 서비스 제공자가 전국 공공 경고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거주지에 관계없이 핸드폰을 통해 위기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될 예정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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