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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부모 집에 얹혀사는 것 선택해
“일정한 소득 없어 렌트비 낼 여력 없다”
(사진 : 캘거리 선) 
남성층, 여성층보다 더 부모 집 떠나려 하지 않아

고등학교 졸업 후 5년간 포스트-세컨더리 학교에서 공부하고 또 1년이 지났지만 다니엘 루비노는 아직도 아버지의 집에서 살고 있다. “졸업 후 일은 하고 있지만, 하고 싶은 만큼 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어 정해진 교대근무가 없기 때문에 일정한 임금을 보장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25세의 루비노가 말했다.
그녀는 캘거리가 살기에 점점 비싸져서 이사 나가는게 쉽지가 않다고 첨언했다. 루비노는 한달 생활비가 1,000불에서 1,500불이 든다고 말했다.
장차 집을 나가기 위해 돈을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아버지에게 렌트비를 내고 있지만 그 렌트비는 현재 렌트 시장가 보다 훨씬 적다고 그녀는 말하면서 “독립적으로 나만의 공간을 갖는 게 이상적이겠지만 현재는 그럴 수 없다”고 덧붙여 말했다.
루비노 혼자만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근 인구조사에 따르면, 부모를 떠나려면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 캘거리의 밀레니얼 수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과 2016년 사이 캘거리의 밀레니얼이나 20세에서 34세까지의 사람들의 퍼센트는 6년 전 26.3%에서 작년 28.5%로 적어도 1%가 늘어났다.
앨버타는 부모 집에 살고 있는 캘거리의 20~ 34세 젊은층의 26%와 전국 평균 35% 보다는 낮은 상황이다. 밀레니얼들 중 젊은 남성층이 젊은 여성층보다 좀 더 부모 집에 얹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 여성 수가 지난 15년동안 남성 수만큼 빠르게 두 배로 늘어나긴 했지만, 2016년 여성 4명당 남성 5명이 부모 집에 얹혀 살고 있다.
2011년 캐나다 통계청의 가정 조사에 따르면 20~24세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이들 중 69%가 단 한번도 부모 집을 떠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25~29세는 27.2%가 그런 것으로 나타났다.
23세의 앨애나 부컬도 루비노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녀는 캘거리대학을 마치고 지금까지 6년동안 부모 집에 같이 살고 있다. 부컬은 1년 학비가 7천 불이지만 운이 좋아 부모와 조부모 덕에 지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공간으로 이사고나가기 위해 여름동안 돈을 모으려고 했지만 수의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앨버타 동물 구조 협회와 Pawsitive Match에서 자원봉사를 해야했다.
부컬과 루비노 모두 “아주 많은 붐람들이 자신들이 처한 동일한 상황에 있다. 그들은 학교를 마쳤지만 당장 나갈 수 없는 상황이거나 렌트비를 낼 정도로 돈을 모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나가야만 한다고 하지만 부모와 같이 사는 것에 개의치 않으며 필사적으로 나가고 싶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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