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_선코어 전 CEO 67세의 나이로 사망
 
앨버타 에너지 분야의 거목인 릭 조지는 오일 샌드에 대한 세계의 관점을 바꾼 사람으로 아직 세상을 떠나기엔 이른 나이였다. 조지가 1991년 선코어의 CEO가 되었을 때, 선코어는 돈을 잃고만 있는 오일 샌드 자산들을 가지고 있는, 온타리오 지역에 리테일 주유소들과 정유소를 보유한 미숙한 회사였다. 당시 선코어에게도 오일 샌드는 실험적인 성향이 강한 자산이었고 이전에 오일 샌드를 소유했던 그레이트 캐내디언 오일샌드도 처음 오일 샌드에 손댄 이후 수십년간 이윤을 내기 위해 고전했었다.
10대 시절부터 에너지 분야에 몸담았던 조지는 선코어를 캐나다 최대의 에너지 기업으로 변화시킨 오일 샌드의 선구자였다. 골수성백혈병과 일 년 반 동안 싸우던 조지는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족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는 그가 보여주던 도전과 모험 정신을 가지고 살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일 산업에서 사려 깊은 CEO로 알려졌던 조지는 콜로라도 북동부의 브러쉬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엔지니어링과를 준비하던 조지는 스스로 지역 파이프라인 회사들을 찾아가 스스로를 소개하며 일자리를 구하러 다녔고, 18세부터 오일 산업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1973년에 대학을 졸업한 조지는 휴스턴의 텍사코에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일하며 밤에는 법대 공부를 병행하며 텍사스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Sun Co. Inc.에서 커리어 초창기를 보낸 조지는 영국 북해에서 생산 붐이 일던 시절 영국으로 보내졌다. 선코어가 대주주였던 Sun에서 1990년 선코어로 옮기며 대표 겸 COO가 되었고 다음 해 CEO 자리에 오르게 된다. 조지가 선코어에 합류했을 당시 오일 샌드 프로젝트들은 20년간 운영된 상태였지만 높은 비용과 낮은 유가로 인해 이윤을 남기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조지는 “오일 샌드 자산이 시작된 이후로 이윤이 남기 시작할 때까지 약 20-25년간의 어려운 시기들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조지는 2012년까지 CEO를 지냈고 은퇴했다. 현재 선코어의 CEO인 스티브 윌리엄스는 “릭이 오일 샌드 산업과 캐나다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미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조지는 처음으로 환경에 대한 걱정을 하던 CEO들 중 하나이기도 했다. 캐나다 석유 생산자 협회(CAPP)의 전 대표인 피에르 알바레즈는 “릭과 함께라면 무한한 긍정적인 생각들이 가능했다. 인간의 창조적인 생각과 기꺼이 하려는 마음이 주주들과 협업을 가능하게 했고 오일 샌드의 성공을 이끌었다.”라며, “그는 언제나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2009년에 선코어는 190억 불에 페트로 캐나다와 합치며 오일 샌드, 정유소, 리테일 주유소, 해저 생산시설까지 갖춘 오일 산업의 거인으로 성장했다. 조지가 몸담았던 20여 년의 시간 동안 선코어는 10억 불 규모의 작은 기업에서 생산과 정유를 함께하는 680억 불 가치의 캐나다 최대의 에너지 회사로 거듭났다. 조지의 많은 업적들과 함께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기리고 있다. 전 CAPP의 회장이자 넥센 에너지의 CEO인 찰리 피셔는 “오늘날의 선코어를 모습과 오일 샌드에서 보여주는 리더십을 생각할 때 릭이 기여한 바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라며, “그는 뛰어난 리더였고 선코어 사람들뿐만 아니라 앨버타 에너지 개발에서 그에게 영향받았던 많은 이들이 그를 기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8-11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웨스트젯 캘거리-인천 직항 정부.. +1
  캘거리 집값 역대 최고로 상승 ..
  4월부터 오르는 최저임금, 6년..
  캐나다 임시 거주자 3년내 5%..
  헉! 우버 시간당 수익이 6.8..
  앨버타, 렌트 구하기 너무 어렵..
  캐나다 이민자 80%, “살기에..
  앨버타 데이케어 비용 하루 15..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 취득 .. +1
  주유소, 충격에 대비하라 - 앨..
댓글 달린 뉴스
  넨시, “연방 NDP와 결별, .. +1
  재외동포청, 재외공관서 동포 청.. +1
  CN드림 - 캐나다 한인언론사 .. +2
  (종합)모스크바 공연장서 무차별.. +1
  캐나다 동부 여행-두 번째 일지.. +1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 취득 ..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