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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와 에드먼튼, 경찰 바디캠 놓고 서로 다른 행보
캘거리는 적극적 도입, 에드먼튼은 관망자세
 
캘거리 경찰이 몸에 부착하는 액션카메라인 바디캠(BodyCam)을 납품한 제조회사를 고소하고 새로운 납품업체를 찾는다고 발표한 가운데, 앨버타의 양대 도시인 캘거리와 에드먼튼 경찰이 바디캠을 놓고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찰관들이 가슴에 부착할 수 있게 만들어진 바디캠은 2000년대 중반에 처음 선을 보였으며, 경찰의 무력 사용을 줄이고 더욱 책임감 있게 만들 수 있는데다가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캘거리 경찰은 지난 2014년에 1,100대의 바디캠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통해 낙찰됐던 Safety Innovations에서 납품한 바디캠의 마이크 버튼이 눌려져 빠져나오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수개월이 지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약 60만불에 가까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나섰으며, 이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시험적으로 250개의 바디캠을 납품할 업체를 찾고 있다.
반면, 에드먼튼 경찰은 여전히 2011년과 2014년에 진행된 파일럿 프로젝트 이후 토론토와 캘거리, RCMP 등지의 바디캠 도입을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통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바디캠은 유용하긴 하나 하드웨어와 데이터 관리가 개선되어야 하며, 촬영된 영상이 검사에게 유용한 증거로 이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또한 경찰이 언제 상황을 촬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고, 바디캠 구입과 이용으로 사용되는 금액이 그만큼의 혜택을 가져오는지도 의문으로 남았다. 에드먼튼 경찰 위원회의 스콧 맥킨 시의원도 바디캠 기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동영상이 사건 전체를 담지 못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토론토 대학교에서 범죄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에릭 라밍은 앨버타에서와 마찬가지로 바디캠 부착 논란은 캐나다 전국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라밍은 바디캠 이용을 뒷받침하는 이론은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접촉의 증거로 이용되기 위함이나 현실은 이보다 복잡하다고 설명하면서, 발표된 것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에드먼튼 프로젝트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카메라 촬영과 경찰의 무력에 대해 신고하는 기존의 방식은 결과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라밍은 일부 지자체에서는 심각한 무력 사용으로 하락한 경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바디캠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캐나다의 많은 지자체 경찰들은 바디캠 도입을 놓고 고민에 싸여 있으며, 2만 1천명의 인구를 가진 온타리오의 앰허스트버그는 지난 2016년 시범단계가 아닌 정식으로 바디캠을 도입한 첫 번째 지역이 됐다. 그리고 아직 이 외의 지역은 아직 바디캠을 시범적으로만 사용해 보고 있는 단계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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