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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의대생, 연방 정부에 지원 요청
세인트 마틴에 고립된 캐나다 국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캐리비안 섬들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가 세인트 마틴을 덮치기 전에 섬을 빠져나온 캐나다 의대생들이 연방정부에게 섬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학우들을 도와달라는 도움의 손길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American University of the Caribbean School의 1학년을 마친 캘거리 출신 둘라니 사마라풀리는 자신이 폭풍이 섬에 도달하기 전 선윙 비행기에 몸을 실어 탈출할 수 있었던 5명 중의 한 명이라며, “원래 계획은 집의 모든 짐을 싸서 학교 쉘터에 대기하고 있다가 비행기를 타고 나올 계획이었으나, 어마가 카테고리 5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뉴스를 듣고 나와 친구들을 매우 불안해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사마라풀리와 4명의 다른 학생들은 결국 공항에 가서 토론토행 비행기를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당시 선윙 항공기는 예약이 완료되었으나 공항 측은 좌석이 취소될 수도 있으니 기다려보라고 조언했고 학생들은 이륙하기 직전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지난 수요일, 엄청난 폭풍이 프랑스령 세인트 마틴과 네덜란드령 세인트 마틴을 직접적으로 두드렸고, 공항이 기능을 상실하며 수 천명의 사람들이 탈출할 수 없게 되었다. 허리케인이 파괴한 세인트 마틴은 곧 약탈과 강도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해군은 섬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날아온 해군들과 경찰들의 도움으로 현재 치안 상태는 훨씬 나아졌다고 전했다.
현재 안전하게 캐나다 집에 머물고 있는 사마라풀리는 본인을 비롯한 세인트 마틴으로 함께 공부하기 위해 갔던 25명의 캐나다 학생들은 섬에서 모두 함께 대피해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탄원서를 만들어 지난 일요일 오후까지 1,500명의 서명을 얻으며 연방정부의 주목을 끌어 안전의 위험과 자원의 부족을 겪고 있을 섬 주민들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Public Safety 장관인 랄프 굿데일은 아직 어마의 영향권에 있고 부분적으로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 물자를 보내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들을 최대한 모았고 복구를 돕고자 하는 노력들도 마련했다. 캐나다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인트 마틴에 남편이 갇힌 캘거리의 한 여성은 남편이 푸에르토 리코와 뉴욕을 거쳐 현재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며, “이제 마음을 놓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상공에서 어마를 목격한 캘거리 기반의 한 파일럿은 어마가 지금까지 캐리비안 지역에서 본 다른 허리케인에 비해 열 배 정도 규모가 크다며, “덩치가 크기 때문에 육안으로 볼 때 약 6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을 때 실제로는 275마일 정도 거리에 있었다.”라고 전했다.
캘거리 기반 항공사인 웨스트젯은 구조 항공편을 보낼 것을 발표했고 항공편은 토론토 공항에서 출발하여 같은 날 세인트 마틴에 도착하여 사람들을 태우고 저녁에 토론토로 돌아올 계획이다. 웨스트젯은 페이스북 메신저나 트위터 다이렉트 메세지 등을 비롯해 웨스트젯 콜센터로도 연락이 가능하다며, “우리는 현재 세인트 마틴스에 고립되어 캐나다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는 사람들과 연락하기 위해 특별히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 상황이 매우 어려운 만큼 집으로 무사귀환을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에어캐나다는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에 약 100명의 캐나다 국민들이 고립되어 있으며 곧 비행이 허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어캐나다의 대변인인 피터 피츠패트릭은 항공사가 전세 비행기를 이용해 이들을 구조하려 했으나 당국이 탑승을 허가하지 않았었고, 공항은 폐쇄되었었다고 전했다. 선윙은 지난 주말에 세인트 마틴으로 항공기를 보내 푼타 카나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려 했었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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