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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출근, 대중교통보다 차량 이용 늘어
실직 늘어나며 교통 혼잡 감소가 주요 원인
 
다운타운으로 출근하는 캘거리 시민 중 버스나 CTrain 등의 대중교통보다 차량을 이용하는 이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을 선정해 교통량을 집계하는 코돈 조사에 의하면, 올해 13개의 다른 지역에서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조사한 결과 40.6%만이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며, 46.2%는 차량을 이용했다. 이중에서 카풀을 한 이들은 12.7%, 혼자 자동차를 타고 온 이들은 33.5%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변화한 것으로 지난해 조사에서는 47.1%의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운타운으로 출근했으며 42%가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그리고 올해는 자전거와 도보로 다운타운을 찾는 이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도 눈에 띄었으며, 도보이용은 9.4%, 자전거 이용은 3.8%로 전년의 7.8%와 3.1%를 넘어섰다.
한편, 다운타운과 외곽 지역을 담당하는 시의원들은 캘거리 트랜짓 이용률 저조는 경제 불황 탓인 것도 분명하나, 캘거리 트랜짓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동의하고 나섰다.
Sunalta와 Bankview, Kilarney 등 다운타운 커뮤니티 시의원 에반 울리는 “우리는 다운타운의 수많은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그리고 이로 인해 교통 혼잡이 줄어든 지금 빠른 이동을 위해 운전을 해 다운타운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울리는 만약 7th Ave. SW의 LRT 노선이 지하였다면 선호도가 훨씬 높았을 것이라면서, 서쪽에서 다운타운 동쪽으로 이동하는 이들은 최대 8개의 교차로와 6개의 역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울리는 “우리가 이 노선을 만들 때 생각이 짧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14th St. SW를 따라 지어지고 있는 간선급행 버스 노선이 2018년에 완공되며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캘거리 교통 위원회의 회장이기도 한 시의원 셰인 키팅은 다운타운에 사람이 25% 감소해 이전처럼 많은 이들을 볼 수 없으나 다운타운에서 여전히 근무하는 오일 업계 직원들은 대부분 중역 또는 중간급 간부로 이들은 다운타운에 주차 공간이 보장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혼자 차를 몰고 출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키팅은 남쪽 끝 지역인 Auburn Bay, Copperfield와 Cranston 시의원으로써는 주차 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파크 앤 라이드(park-and-ride)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최대 15%가 이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키팅에 의하면 남동쪽 노선인 Heritage 역과 Southland, Anderson의 파크 앤 라이드 주차장은 평일 오전 7시 이전에 만석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전까지 캘거리 트랜짓은 지난 10년간 다운타운 출근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통행 수단이 되어왔다. 2007년부터 발표되고 있는 자료에 의하면, 대중교통 이용은 200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3년에 64,000건의 총통행이 이뤄지며 최고조를 이뤘다. 그러나 이 같은 숫자는 2016년에 이르러서는 18,000건 감소했으며, 올해는 여기에 8천건이 추가로 줄어 결국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 28%나 이용도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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