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말 자신이 등록하지 않지도 않은 빌 스미스 후보측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불쾌감을 토로하고 나섰다. 빌 스미스 후보는 자신의 선거 지원 계약을 맡은 업체의 우발적 실수라며 이를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캘거리 시민들은 빌 스미스 후보 측으로부터 사전투표, 자원봉사 참여 방법, 선거 기부금 방법 등의 내용과 함께 추수감사절 인사가 적힌 이메일을 받아 후보 측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빌 스미스 후보 측은 사태 수습을 위해 정황 파악에 나섰다. 스미스 후보 측은 “선거 지원 계약 업체가 다른 업무와 혼돈해 우발적으로 잘못된 이메일 리스트를 사용해 메일 보낸 것이 잘못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이메일이 UCP, 전 보수당에 제공한 주소를 통해 들어 왔다. 빌 스미스 후보가 당의장을 지낸 전 보수당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이 그린웨이 씨는 “내 딸이 최근 UCP리더 경선 투표를 위해 당원가입을 했는데 빌 스미스 후보 측의 이메일이 들어 왔다”라며 “UCP측과 빌 스미스 후보간에 시민들의 이메일 주소 등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빌 스미스 후보가 사태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과보다는 계약 업체의 실수로 떠 넘기는 행태에 대해 못마땅한 표정이다. 빌 스미스 후보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이메일을 전송한 업체 명의를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현재 연방 안티 스팸 법에 따르면 동의하지 않은 상업적인 메일 발송은 금지되어 있지만 정치인들의 이메일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 of C 톰 키넌 교수는 “캐나다 안티 스팸 법에 위반되는지 분명하지 않다. 선거에 사용되는 유권자 데이터의 가치를 정량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정치인들에게 유권자들에 대한 정보의 가치는 당연히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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