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단계 공사에 착수한 캘거리 그린 라인 LRT 프로젝트가 캘거리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주 캘거리를 방문한 신임 산드라 젠슨 인프라부 장관은 “나 자신 또한 캘거리 시민으로서 그린 라인 LRT의 착공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다. 그린라인은 향후 캘거리의 모습을 밑바닥부터 변화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린라인이 완공될 경우 일일 이용자 수만 무려 6만 5천여 명, 프로젝트 공사에 직접 고용인원 12,000여 명을 포함해 약 2만 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어서 캘거리 경제 회복에 큰 기여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출퇴근 차량 감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저하 등으로 환경적 이득까지 더하게 될 예정이다. 캘거리 시는 1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2026년경 차량 6천대가 뿜어 내는 탄소 배출량인 연간 3만 톤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드라 젠슨 장관은 “그린라인은 캘거리 시민들의 화합에 까지 영향을 줄 것이다. 캘거리의 최우선 프로젝트에 주정부가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경제 다각화와 일자리 창출에 탄소세 수입을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더 이상의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일부에서 인프라 투자를 미래에 대한 투자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인프라 투자를 비난하는 야당의 공격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런 생각들이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고 내일의 교통 혼잡을 야기한다. 우리는 이런 생각에 대해 과감하게 반대를 표명해야 한다. 오늘의 투자가 내일의 경제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젠슨 장관은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캘거리의 경제 회복 상황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오늘 투자하는 학교, SW 순환로, 캘거리 암센터, 그린라인 등은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기반을 전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NDP정부의 이런 투자는 야당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매우 신중하고 목표 달성 가능한 세밀한 평가 분석을 거쳐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정부는 지난 해 7월 이후 앨버타에서만 49,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졌으며 최근 들어 완연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 년간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던 국제 유가 또한 55달러 선에 육박하며 노틀리 주정부의 자신감의 배경이 되고 있다.
UCP 리더 경선에 출마한 후 당내 여성 차별에 항의하며 탈당한 후 NDP에 입당한 산드라 젠슨 장관은 “인프라 투자는 단순히 빌딩과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다. 인프라는 바로 시민들에 관한 것이다. 보다 나은 삶, 보다 깨끗한 공기, 출퇴근 시간 축소, 그리고 나아가 바로 그 지역의 경제에 관한 이야기이다”라고 설명하며 “그린라인, 암센터, SW순환로 건설은 캘거리 시민들을 한 곳으로 뭉치게 만들어 더 위대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