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먼지 때문에 호흡기 문제 생긴 듯



앨버타 주정부는 2주만에 두 번째로 먼지와 소음에 대한 우려 때문에 캘거리 자갈 채굴장 한 곳의 작업을 중단시켰다. 캘거리 남서쪽 외곽 순환도로 자갈 채굴장에서 겨우 100미터 떨어진 웨스트 스프링스에 있는 집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맥 케이 씨의 불평에 따라 앨버타 교통부는 지난 주 토요일부터 3일 동안 그 곳의 작업을 중지시켰다.
3일 동안 그 곳의 운영자인 KGL 콘소시엄은 31킬로미터의 SW 순환도로 건설에 공급하기 위한 작업때문에 발생한 먼지를 줄이기 위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앨버타 교통부 대변인 아담 존슨이 전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먼지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그는 말했다. KGL은 굴착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다지기 위해 장비에 스프레이 바를 장착하고, 컨베이어 벨트에는 방수천막을 씌웠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로얄 오크 인근에 있는 자갈 채굴장이 이와 유사한 문제로 주정부가 임시로 폐쇄 조치를 취한 뒤 2주 만에 동일한 조치가 취해진 셈이다. 지난 주 금요일 웨스트 스프링스 자갈 채굴장에서 먼지 측정기는 기준치 보다 초과한 수치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주정부 공무원들은 현장을 방문해 여섯 가구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소음을 발생시키는 암석 분쇄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주변을 빈번하게 돌아 보았다고 그는 말했다.
웬트윌로우 레인 SW에 9년 동안 살고 있는 케이는 채굴장에서 나오는 먼지 때문에 자신과 아내가 호흡기 염증에 걸리지 않았는지 의심스러우며, 먼지가 꽉 찬 퍼니스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앨버타 교통국 공무원들과 여러차례 미팅을 가졌지만 사실을 간과하고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는 그들의 조치에 더 화가 나는 것은 물론 먼지에 휩싸인 집이 증거인데 그들은 테스트 결과가 그렇지 않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그는 분노했다.
케이는 현장의 공기 모니터링 장치는 채굴장의 남쪽에 있는데 그가 살고 있는 동네 쪽인 서쪽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암석 분쇄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짜증이 나며 지난 4월에 채굴이 시작된 이 곳이 왜 이렇게 주택과 가까이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전했다. 400이나 800미터 떨어진 곳은 봤어도 100미터 떨어진 곳은 본 적이 없다고 그는 말했다.
존슨은 채굴장의 위치가 인근 주민들에게 최선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지역 건설작업에 가까운 요충지여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는 여러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 같아 맘이 밝아졌지만 여전히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확신은 가지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채굴장은 2022년까지 운영이 예정되어 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