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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쇠고기 생산업체, “할랄 시장 잡아라”
무슬림 인구 증가로 시장 지속적 확대
 
캐나다의 늘어나는 무슬림 인구에 맞춰 할랄 인증서를 받으려는 앨버타 쇠고기 생산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18억명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2030년에 이르러서는 이 숫자가 22억명, 즉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리고 캐나다의 무슬림 인구는 2011년에 1억명에 도달했으며, 2030년에는 3배로 늘어난 3억명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무슬림 인구 증가에 힘입어 현재 연간 1억불 규모인 캐나다의 할랄 시장도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앨버타 농업부에서도 할랄 시장 기회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15년 전이나, 지금은 이것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앨버타의 쇠고기 생산은 전국 총 생산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그리고 지난 5월, 에드먼튼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작은 타운인 레드워터에는 3명의 동업자가 함께 북부 앨버타의 유일한 할랄 도축장, Alberta Bros. Meat Packers의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쇠고기와 엘크, 염소, 양과 바이슨 등이 도축되며, 이슬람에서 금기시되는 돼지고기 제품은 반입이 금지된다. 그리고 이곳의 제품이 제공되는 곳은 현재 인근 지역으로 국한되어 있으나, 추후에는 제품 수출이 동업자들의 목표이다.
동업자 중 한명인 후제파 칸은 할랄 도축장은 틈새 시장이라면서, 이슬람 커뮤니티에서는 돼지고기의 접촉 위험이 없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알렸다. 과거 오일 및 가스 업계에서 근무해왔던 칸은 이 할랄 산업은 불황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앨버타 농업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국제 관계 책임자 그랜트 윈스턴은 이슬람 율법에 맞춰 도축, 가공되는 할랄 육류로의 변경을 선택하는 앨버타 쇠고기 생산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윈스턴은 전통적으로 돼지고기에서 생산되는 젤라틴을 쇠고기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등 할랄 시장은 앨버타 쇠고기 생산업체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알렸다.
한편, 지난해 앨버타 농업부에서는 에드먼튼 국제 공항에서 할랄 시장에 대한 2회의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2번 모두 100명 이상의 생산업자들이 참석해 할랄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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