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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와인업계, 와인투어로 앨버타 소비자 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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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수입금지 조치에 밀수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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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캘거리 헤럴드)
트랜스마운틴 사태로 앨버타 주정부가 B.C주 와인에 대한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B.C주 와인업계는 와인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B.C주의 와인 투어 회사가 공개적으로 앨버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가의 B.C주 와인 투어 광고를 내걸고 앨버타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B.C주 럭셔리 와인 투어 회사인Butiq Escapes는 자사의 홈페이지에B.C. Wine Smuggling Escape for Albertans”라는 광고를 통해 투어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전세기를 운영해 오카나간이나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이찬 밸리 와이너리 등에 3박 4일간의 투어를 진행하고 앨버타로 돌아 갈 때 관광객들에게 전문 소믈리에가 직접 선정한 50병 가량의 와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에는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문 닫는 날만을 기다릴 수 없다. 전용기를 날려서라도 우리 와인을 원하는 앨버타 관광객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와인 투어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라이언 클락 CEO는 “고객의 개별적 기호에 특화된 와인 투어로 운영된다. 투어를 마치고 돌아 갈 때 전문가가 선별한 와인을 제공받게 된다”라고 밝혔다. 앨버타 주정부는 지난 2월 6일을 기점으로 B.C주정부의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지연에 대한 경제적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B.C주 와인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해 앨버타 시민들이 소비한 B.C주 와인 규모는 총 7천 2백만 달러에 달하며 앨버타에서 소비된 캐나다산 와인의 95%가 B.C주 와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클락 CEO는 “B.C주 와인의 주요 고객이 바로 앨버타이다. B.C주와 앨버타 간의 파이프라인 갈등의 직접적인 피해를 와인 업계가 보고 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난다”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와인투어 비용은 4인 기준 13,000달러로 숙박, 항공료, 개인 전용 요리사와 50병의 와인 가격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 CEO는 “앨버타 시민들은 누구나 환영한다. 단 노틀리 주수상은 제외된다. 앨버타 시민들은 정치 때문에 사랑하는 와인을 마시는 것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앨버타 주정부는 “시민들이 B.C주 와인 관광을 통해 와인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라고 밝혔지만 럭셔리 와인투어를 통해 와인 밀수가 가능하다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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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18-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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