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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경찰, 성범죄 신고 증가에 전담인력 충원
최근 미투 운동 힘입어 신고 증가
캘거리 경찰이 최근 성범죄 피해자들의 적극적 신고에 따라 전에 없이 성범죄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전담할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캘거리 경찰은 미투 운동의 확대로 인해 그 동안 신고를 꺼려 왔던 피해자들이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2016년 296건의 성범죄 피해 신고 건수에 비해 지난 해 391건으로 32%나 증가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올 해 현재까지 캘거리 경찰에 접수된 성범죄 신고 건수는 67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과 2017년 사이 아동 성범죄 건수도 3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화요일 캘거리 시의회 경찰위원회에 참석한 몬티 스패로 경사는 “성범죄 피해자들은 신고하더라도 자신의 피해를 되돌릴 수 없다는 믿음이 강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이전에는 과학적 수사기법이 도입되지 않아 성범죄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이에 한 몫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DNA분석 기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경찰의 증거 수집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이에 더해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캘거리 경찰 성범죄 전담팀에 접수된 신고 건수 급증에 대해 로저 차핀 경찰서장은 “전례없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캘거리 경찰 또한 성범죄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성폭력 반대 시민단체는 “캘거리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의 92%는 경찰에 신고되지 않는다”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캘거리 경찰은 최근 미해결 성범죄 사건 파일을 리뷰하기 위해 1년 간 시범 프로젝트로 성폭력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코디네이터는 성폭력 사건 리뷰와 함께 경찰관에 대한 성범죄 수사 기법을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모든 성범죄 사건 중 최대 8%는 경찰 조사 시도 조차 없이 사라지는 케이스로 캘거리 경우 10%에 달해 상당히 많은 수의 성범죄 사건이 모르게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리뷰에 따르면 48건의 케이스가 경찰이 부적절하게 미해결로 분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47건을 재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위원회는 “캘거리 경찰의 전담인력 부족으로 인해 미해결 사건으로 분류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성범죄 전문 훈련을 받은 경찰관을 충원해 이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브라이언 티센 경찰위원회 의장은 “경찰이 미해결 사건으로 분류할 경우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를 경찰조차 들어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큰 실망감과 좌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국 캘거리 경찰의 신뢰도까지 떨어 진다”라며 철저한 대응을 요청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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