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도시 외곽에는 소방차 늦게 도착해도 되나
“새 커뮤니티 화재 대응 시간 늘리자” 제안
 
캘거리 시의회의 계획 및 도심 개발 위원회에서 지난 5일, 새로 개발되는 도시 외곽의 커뮤니티 화재 대응 기준 시간을 7분에서 10분으로 늘리는 데 6대 3으로 찬성했다.
이 같은 결정은 7분의 대응 시간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세금 기반이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커뮤니티의 개발을 용이 하기 위한 것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존 지역과의 차이를 줄여 결국 이곳에도 7분의 기준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지침은 오는 19일 투표에 따라 결정되나, 소방서장 스티븐 동워스는 “늘어나는 화재 대응 시간은 사람과 재산, 그리고 환경에 대한 위험을 늘리는 것”이라면서 위원회의 결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또한 동워스는 소방서는 이미 캘거리 외곽 지역의 화재는 약 8분 25초에 대응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외곽 지역의 화재 건수는 적지만 건물의 근접성과 화재가 쉽게 퍼지는 건축 자재 등으로 심각한 피해를 보일 때가 많다고 알렸다.
그러나 도시 행정팀과 캘거리 개발 위원회 대표들은 이 같은 화재 대응 시간 증가는 새 커뮤니티의 주택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금의 지침은 새 커뮤니티에 주택 건설 허가를 받기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B&A Planning Group의 그렉 브라운은 “이 지침을 매우 엄격하게 지켜 모든 지역에 소방관들이 7분 안에 도착하게 하려면, 다음에 지어지는 새로운 커뮤니티는 도시 가장자리에서 차로 2~3분 떨어진 들판 한가운데 소방서를 지어야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위원회에 제출된 시의 보고서에 의하면, 화재 대응 시간 완화로 약 7천 헥타르의 부지가 개발될 수 있으며 35만 명이 도시 외곽 지역에 거주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캐나다의 다른 지자체 관행을 검토해 본 결과, 화재 대응 기준 시간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개발 프로젝트를 막는 원인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동워스는 기준 시간 완화가 이미 존재하는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커뮤니티에 소방서가 들어서지 않는다면, 이미 만들어진 커뮤니티에서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회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드류 파렐 시의원도 기준 시간이 늘어나면 화재 뿐 아니라 모든 응급 서비스의 대응 시간이 길어지는 결과가 된다면서, “소방서는 화재 외에 심장마비나 목에 무언가 걸린 어린이를 돕는 등 응급 상황에도 출동하고 있다. 캘거리 시민들 사이에 제공되는 응급 서비스에 있어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캘거리의 소방관들은 화재 외에도 교통사고나 의료 상황, 위험 물질 등의 신고 전화 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요하고 있으며, 화재 사건과 관련된 신고는 이들이 처리하는 사건의 25%에 불과하다. 그리고 소방 관계자들은 소방관들은 상당수의 사건에 응급 구조대원들보다 현장에 먼저 도착해 시민들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3-09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앨버타 집값 내년까지 15% 급..
  첫 주택 구입자의 모기지 상환 ..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에드먼튼 건설현장 총격 2명 사..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해외근로자 취업허가 중간 임금 ..
  앨버타 주민, 부채에 둔감해진다..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캐나다, 주택 위기 극복 위한 ..
댓글 달린 뉴스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2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돈에 관한 원칙들: 보험 _ 박.. +1
  2026년 캐나다 집값 사상 최.. +1
  개기일식 현장 모습.. 2024.. +2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