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리 주정부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범죄 발생으로 골머리를 앓고 시골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1천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발표했지만 해당 지자체에서는 생색내기 용이라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주 금요일 체스트미어 마살 채머스 시장은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인구 2만의 체스트미어에서도 주거침입, 절도 등으로 재산상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체스트미어를 관할하는 RCMP는 17명뿐이다. 범죄 증가율은 현재 경찰 인력으로는 손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체스트미어는 캘거리와 경계를 두고 인접해 있기 때문에 범죄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캘거리-웨스트 지역구의 마이크 에리스 UCP의원은 대정부 질의에서 케이틀린 게인리 법무 장관에게 “주정부 경찰병력 증원 등의 모든 가능한 대책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달 게인리 장관은 시골지역 치안강화를 위해 39명의 RCMP 추가 지원과 10명의 검사, 40여 명의 행정 인력 증원을 포함해 7가지 대책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엘리스 의원은 “RCMP는 현재 전국적으로 인력부족 현상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노틀리 주정부의 주장처럼 인력을 증원하기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RCMP 인력 39명의 추가 증원하더라도 현 시골 지역 범죄 대응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앨버타는 RCMP와 연간 2억 5천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경찰관, 행정인력, 장비, 위원회 등 1,560여 명을 파견 받아 치안에 투입하고 있다. 캘거리-사우스 이스트 지역구의 릭 프레이저 앨버타 당 의원은 시골 지역 범죄 증가 현상은 특히 중부 앨버타에 집중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RCMP가 추가 인력 증원이 어려울 경우 다른 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게인리 장관은 “앨버타 주 자체 경찰력을 확보하는기에는 초기 투자 비용이 너무 크다”라며 예산상이 제약으로 난색을 표명했다. 버밀리온-로이드민스터 지역구의 리처드 스타키 무소속 의원은 “지역구의 가장 심각하고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제가 바로 범죄 급증이다. 주민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911에 신고하더라도 출동하는데 1시간이 소요된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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